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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턴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 철학이나 사상을 설파하기 위해 소설의 형식을 차용한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트리스트럼 섄디를 집필하기 위해 마련한 글쓰기의 소재로서 사용한다는 게 마음에 듦

안나 카레니나나 악마의 시 읽으면서 책 속의 주제가 소설의 영향에서 벗어나고 등에 올라탄 것처럼 마치 주제와 문학의 위치가 뒤바뀔 때 아쉬움이 느껴졌는데(물론 둘 다 좋은 소설임)

섄디는 자신이 집어 넣은 의견들을 철저히 섄디식 글쓰기를 위한 재료 또는 동등한 위치에서 다루는게 인상깊다

읽기야 좀 고되지만 앞으로 두고두고 읽어야할 책인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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