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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스 워튼, <이선프롬>


무거운 멍에를 짊어지고 사는 사내에게 뒤늦게 사랑이 찾아온다.

하지만 사내는 끝까지 멍에를 던져버릴 수 없었기에

결국 그 사랑조차 더 무거운 멍에로 그에게 짊어지어 지게 된다.

비단 남자 뿐만 아니라 더 힘겨운 삶을 살게 된 건 부인도 첫사랑도 마찬가지다.


어그로 끌려고 제목은 달았지만, 그러기에 미안할 정도로 좋은 소설이다.


작가가 극 중 등장인물 모두에게 선악의 꼬리표를 붙이지 않는다.

그저 아름답고 담담한 문장으로 인물들의 심리를 그리고 인물들의 심리가 투영된 배경을 보여줄 뿐이다.

=> 이게 안 되니까 우리나라 요즘 소설이 별 재미가 없는거다.


<순수의 시대>와 비슷한 소재인데 상반된 배경과 상반된 결말이다.

특히나 낭만적이고 품위있는 <순수의 시대>와는 달리

처절하게 암울하고 비참하며 지극히도 현실적이라 소름돋는 탁월한 결말의 여운은 상당히 오래 갈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