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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출신 공학도이자 엔지니어입니다.


과학 관련 수 많은 책을 읽었고 수능 비문학(독서) 수준을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수 많은 분야의 입문 서적을 읽고 그 분야에 대해서 잘 아는 척 하는 것이 생활화 된 사람입니다.


책의 서문, 목차, 서평만 몇 개 읽고 책을 다 읽었다고 하는 경우도 많은 사람입니다.


누군가와 특정 책에 대해서 키보드 배틀이 벌어지면 그 책에 대한 독후감을 수 십 편을 읽고  대응을 하기도 합니다.


독후감 수십편이면 책의 몇 배가 넘는 분량인데 차라리 책을 읽으라고 지인들이 이야기 하지만 독후감만 읽고 책을 읽은 척 하는 것은 저의 신념이므로 바꿀 수 없습니다.


이번에 큰 마음 먹고 칠조어론 수 십페이지를 읽었습니다.


난이도 높은 말장난, 언어유희라고 느꼈습니다.


평소에도 문학이나 시의 언어유희를 말장난으로 치부해왔는데 좀 심하더군요.


피네간의 경야 보다는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종교알기를 하찮고 우습게 알아서인지 그렇게 와닿지 않는 책이었습니다.


법학이나 논리학 책을 평소에 말장난의 진수라고 폄하하면서 살아왔는데 이런 영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책을 보고 감동이나 희열을 느끼는 사람들은 종교적인 관점에서 그렇게 느끼는 것 아닐까요?


철학관련 서적들은 글만 보고 있으면 그냥 말을 끝도 없이 길게 풀어서 말장난하는 것으로 밖에는 보여지지 않습니다.


거의 모든 책의 내용을 이해하면서 이렇게 폄하하는 감정이 드니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