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서사가 

신체적이건 환경적이건 어딘가 부족한 인간을 소재로 삼아서,

감정을 요동치게하는 감정 포르노라고 말한다면 

어떻게 답을 해야 할까?


감정을 움직인다는 건 어떤 편견을 만들어내고 그 편견에 몰입하게 만들고 

거기서 재미를 찾게 만드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만들어지는 편견은 당대의 편견을 강화한다.  

이를 본성 또는 불가피한 상황이라 부르기도 한다.


자연이 선사하는 눈은 순간적 아름다움을 선사하지만 부스러기 하나 남김없이 사라진다. 


이야기는 길다. 그 만큼 스테레오 타입 같은 편견이 스며들 시간이 많아진다.


모든 이야기는 독자의 편견을 강화하는 댓가로 쾌락을 주는 걸까?


결핍된 문학 속 등장인물을 단두대로 올리는 쾌락이

현실 속 등장인물들 마저 단두대로 끌어들이는 효과는 정말 없을까?


대중은 언제나 우매한 대중으로 등장했다.

우매한 주인공과 비범한 대중들이 등장하는 이야기는 없다. 

우린 편견이 가득한 배경을 원한다.


이야기를 만들고 현실을 그린다는 것은 정말로 무해할까?

절제가 필요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