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글을 못써서 문제지
개인사도 젊은 예술가의 초상급으로 풀면 무한히 빨아줄 자신 있음
애초에 자전적인 경험 아예 배제하고 글 쓰는 작가가 있을까
그걸 맛깔나게 못 풀어서 문제인거 아님?
상상력이 덜 가미되어 있다거나
너무 자의식에 매몰되어 있다거나 등등
글 잘쓰면 해결될 문제 같은데
그런 의미에서 문장력은 작가에게 있어 가장 기본인 동시에
그 작가의 역량을 측정할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같기도 해
그게 작가의 본분 같기도 하고...
그냥 글을 못써서 문제지
개인사도 젊은 예술가의 초상급으로 풀면 무한히 빨아줄 자신 있음
애초에 자전적인 경험 아예 배제하고 글 쓰는 작가가 있을까
그걸 맛깔나게 못 풀어서 문제인거 아님?
상상력이 덜 가미되어 있다거나
너무 자의식에 매몰되어 있다거나 등등
글 잘쓰면 해결될 문제 같은데
그런 의미에서 문장력은 작가에게 있어 가장 기본인 동시에
그 작가의 역량을 측정할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같기도 해
그게 작가의 본분 같기도 하고...
이게 맞지
작가적 해석을 가하지 않은 개인사처럼 읽어주기 힘든 소재가 없는데 작가 본인으로서는 절실하게 쓰고 싶어서 쓰는 거라 관조적인 시선을 상실하는 작품이 대부분임. 토지 5부에서 이상의 에피는 작가 개인사를 그대로 가져오다시피 했는데 당시 시대를 증언하고자 하는 시선이 확고해서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음. 사실 토지 전체로 보면 좀 튀는 에피들이긴 한데 그래도 개인사를 이 정도로 소화해 내면 무난하다고 생각함. 특히 작가가 다른 작품에서도 여러번 소재로 다뤘던 미모의 간호사 '하쿠로노 도노시비(백납의 등불)'라는 캐릭터는 언급만 되고 등장하지 않는데도 엄청 인상적임. 작가의 소녀 시절에 얼마나 강렬한 기억이었을지 짐작할 수 있음. 이런 캐릭이나 에피가 개인사를 다룬 작품들을 빛나게 해주는 거라고 생각함
변주의 문제도 있음. 따지고 보면 도끼든 필립로스든 쿳시든 다 개인사, 혹은 개인 삶의 결정적인 경험을 평생 팔아먹고 파먹은 작가들임. 근데 변주하고 더 깊게 만들고 스스로도 개인사의 더 깊은 의미, 보편적 의미 들을 발견해가면서 존나 발전해 가니까 불세출의 예술이 된 거임. 내가 비판하고 싶은 건 엄밀히 말하면 개인사를 문학에 활용하는게 아니라 그걸 변주하고 탐구할 줄 모르는 무능력과 게으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