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고닉도 비슷한 뉘앙스로 적었지만,
나는 더 이상 책이 문화의 방향이나 시민의식을 견인하지 못 한다고 생각함.

세상이 변하는 속도를 더 이상 쫓아오지도 못 하고
출판업계든 문학계든 존나게 경직되어있는건 말 안해도 다 알잖아.

그마저 최후의 보루였던 정보의 엄밀성과 전달력조차도 도전받는 경우가 많음.

하루아침에 바뀌고 새로 관측되고 계산된 내용들을 활자가 어떻게 바로 반영하냐?

나름 전문성을 갖춘 서적조차도
구시대의 정보를 잘못 전달하고있는 경우도 허다하고
좆문가가 좆무위키 베껴서 쓴 내용들도 걸리는 판국임

나는 아주 특정하고 좁은 분야에서 일하는데
이 분야에 대해서 나오는 책들도 가끔 있음
업계에 발도 못 딛어본 이상한 애들이
지들 맘대로 써놓은거 보면 기가막히고 코가막힘
정작 현업인들은 절대 그런 책 안씀


어떤 가이드북들은
유튜브만 봐도 5분이면 따라하는걸
일일히 캡쳐해서 좆같이 두껍게 만들어둔 쓰레기들도
매대에 한가득있다.


왜 페미니즘 그득한 문학,교양판 얘기안하고
딴 소리부터 줄줄이 늘어놓았냐면

그냥 이제는 더이상 책에게 어떤 권위라는걸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가 하고싶다.


영화 시상식에서 여자감독이 찍으면 가산점주고 주연이 여자면 가산점주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하냐?

창비나 신인작가상은 뭐 하느님이 내려와서 뽑아주고가냐?

그냥 이젠 상업성도 잃어버리고, 지식인으로써의 권위도 잃어버리고 남은거라곤 도덕적 우월감밖에 없다.

출판업계가 빨아주고 잘 팔린다고 그 사상이 보편적인 정당성을 부여받을순 없잖아



이세계물이 씹덕들의 포르노고
막장드라마가 아주머니들의 포르노인것처럼
그냥 선민사상에 찌든 애들의 포르노인거지



나도 여전히 활자가 나한테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하지만
대충 역사책 펴놓고 지들 맘대로 취사선택해서 뇌내망상 사회과학 싸지르는 책들이나
다 똑같은 패턴 똑같은 내용으로 상받는 소설들은 진짜 종이아깝다는 생각밖에 안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