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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로서 논리적 치밀함, 엄밀함보다는 선동적인 냄새가 강했다. 일단 결과를 정해놓고, 거기에 논리 맞추는 경향이 강했다. 자유니 일반의지니 대중에게 유리한 단어였다. 분량도 생각보다 짧아서 접근성이 높았을 거 같다. 좀 논리적 치밀함이 부족하니 낭만적인 거 같기도 하고, 현정부에 불만이 고조되면 그것에 반대하는 것이기만 하면 그게 낭만적이라도 반대파들은 편을 들것 아닌가. 그 반대파 중에서도 자기 진영에 유리한 것을 채택할 것이 자명하다. 그렇게 혁명이 환멸로 끝나는 게 많은 것도 논리적 치밀함보다는 반대를 반대를 선택하고, 반대파들의 이해득실이 필요에 맞춰서 그런것 같다. 지배귀족들의 필요가 아니라 차기 도전하는 부르주아 자본가들의 필요에 포커스가 은연중에 맞춰져있다. 


일반의지라는 것도 나쁘게 표현하면 시정잡배들의 의지라는 것에 가깝다. 논리적으로 치밀하고 확고한 신념을 가지지 못하고 대신에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에게 의존하기 때문에 독재정이나 과두정에 빠지기 쉽다. 그렇게 해서는 왕조교체에 지나지 않지만 체제가 바꼈다는 것만으로 뭔가 비전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정잡배들은 복종을 좋아해서 마오쩌둥이나 나폴레옹 같은 독재자가 생긴다. 우리편이라고 열렬히 응원하니 그 우리편이 뒤통수 때리고 우상이 되기 시작한다. 자진해서 자기들 권익을 헌납하고 새로운 압제를 받아들인다. 해방을 원한게 아니라 주인님이 자신들을 덜 귀여워한것이 화가나서 더 귀여워해줄 주인님을 새로 찾은것에 가깝다. 


책에서 강조한 자유라는 것도 그리스 로마의 역사에서 차용한 것인데, 그리스 민주정 황금기도 유감이지만 참주정에서 비롯되었고, 로마 민중파의 승리는 제국의 전제군주정을 불러왔다. 평등이란 것도 사람이 타고나길 평등하지 않고, 문명이 고도화 될수록 인재를 적재적소 배치 해야 조직이 매끄럽게 굴러가므로 평등해지기는 구조적으로 불가능에 가깝고, 자기들도 평등해서 못난사람이 요직의 위치에 올라가길 원하진 않는다. 어쨋든 계급이 탄생할 수 밖에 없는데 그 계급에 따라 이권집단 폭리집단 형성하여 서로 보호해주고, 보호를 받는다면 거기서도 미묘하게 갑과 을이 분화하기 시작한다. 보호를 받는 을의 입장이라면 갑에게 상납하는 구조가 되어 상납과 보호라는 사회구조가 형성된다. 


덜 이용당하기 위해서 중요한 건 계급 분화되고 이권집단 폭리집단이 생겨난다면 금마들 하는 소리라는 것도 자기들 입장에서 유리한 소리들이란 것이다. 교육이나 언론도 마찬가지이다. 선전선동이 횡행하고, 주입작용이 번번하다. 걔네들 필요란 것도 자기들 이권보존, 즉 계급보존이다. 이타적인 개념 쓰는 무리들을 경계해야한다. 그래서 중세도 1000년 갔고, 유교동아시아도 2000년 갔다. 카르마란 개념을 도입하여 선행을 강요하는 힌두교도 카스트가 여전히 잔존해있다. 겉으로 보기에 이타적인 개념도 고도로 계급투쟁 역사의 술수이다. 우리편이 선하고 정의로우니 그 반대는 나쁜 놈이고, 자기네한테 협조 안하는 무리까지 나쁜놈으로 몰아서 비판이나 따져보는 행위를 일절 차단해버린다.  오늘날도 포장된개념으로 치장해서 적용되는 얘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