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병이 썰푸는 부분


전쟁터에서는 전투에 열중하느라 죽음의 공포를 느낄 틈이 없지만, 시골에 한가히 누워있으면 그때서야 죽음이 두려워진다는 말이 인상깊었음


실로 죽음은 관념도 죽임. 반대로 어떤 관념이든 그게 나를 집어삼킬 정도로 존재가 커지면 죽음은 두렵지 않음. 전쟁터에서는 위험과 폭력이라는 관념이 너무 생생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죽음의 공포가 생겨나지 않음. 존재론적인 이유로 죽음이 두렵다는 사람들도 실재로 죽음이 닥쳐왔을때는 오히려 짐이 덜어지는듯한 기분을 느낄거임. 삶의 다른 경과와 마찬가지로 죽음도 시시하고 미적지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