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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급식 때였는데
집 앞에 공사를 하고 있었음
근데 그 날은 학교에서 일찍 하교를 하고
점심시간 쯤에 집으로 돌아온걸로 기억함

집 앞에 왔는데 웬 공사인부가 혼자 보도블럭에 앉아서
책을 읽고 있었음

지나가면서 보니까 만화책도 아니고 글자로 빼곡히 찬 책이었는데 잠깐 지나’친’ 그 순간이 참 인상깊었다

안전화를 신고 조끼를 찬 그 사람이 무슨 책을 읽으면서 혼자 보도블럭에 앉아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나고 내 독서인생에 흔적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