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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나는 자연인이다 같은 느낌. 미국 철학 궁금해서 봤는데, 전원 생활 읊는 거말고 기억에 남는 게 별로 없다. 가끔씩 전원 생활 하면 기분 좋긴 한데 계속 살라하면 글쎄. 요즘은 산에도 올라가기가 싫어서 등산 가본지 오래됐다. 영감쟁이들 등산 다니는 거 보면 산소자리 찾아가나 싶기도 하고, 흙에서 태어나서 흙으로 돌아간다는 관용구처럼 죽음이 가까워질수록 자연을 동경하는걸까. 


산업화 도시화로 인하여 인구밀집도가 올라가서 번화가에 가면 너무 번잡하고 정신이 없다. 너무 정신없어서 도시에서 살기는 싫다. 도시도 너무 정글 같은 느낌이다. 식생은 풍요로운데 영양가 없거 거창하고 독초가 널린거 같은 회색사막이다. 열받게 주차문제, 소음문제, 갖가지 문제가 생긴다. 입이 많을수록 진상이나 불평불만도 많아진다. 지나치게 인구밀집도가 높아도 정신건강에 별로 안좋다.


귀농현상도 그런 문제의 연장선인거 같은데, 젊은 사람은 빠져나가고 늙은 사람은 계속 늘어간다. 가장 큰 문제는 일자리 때문이다. 요새는 도시는 땅값 비싸고 촌은 양질의 일자리 없고 어느쪽이나 고령화가 진행중이다. 산업사회의 딜레마다. 요새 같은 사회에서는 검소함에 대해서 미덕으로 보기보단 부정적 시선이 강하다. 무능력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gdp란게 국가적 자존심과 정치인들 실적 올리기로 변질되었고, 꼭 삶의질과 국력이랑 직결되는 건 아니다. 선진국은 다른 말로 초고령화 사회 국가거나 초고령화 사회 대기중이란 의미이다. 그 내면에 세수의 33프로는 사회보장제도로 투여되고, 돈으로 돈을 버는 자본주의 특성상 국채가 많은 경우가 많고 그거까지 포함하면 전체 세수의 절반 가량은 그런데로 빠진다. 악순환인데, 정치인들은 경제성장을 주요 국정과제로 본다. 교육도 정부 관할이라 그런 정치의 입장이 반영될 수 밖에 없다. 도대체 언론은 관영언론이면 공정성과 객관성을 신뢰하기 어려운데 교육은 신뢰하는 지 모르겠다. 


따라서 검소함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부추기는 건 정부와 교육에 책임이 있다. 시민의식적으로 사회생활의 체면 문제랑 연관된다. 사람들은 서로가 무시당할까봐 무서워한다. 철없을 때 학교에서 트집잡아서 놀리거나 그런게 내면에 트라우마로 작동하고 있다. 나중에 동창생 얼굴이라도 우연히 마주치면 소득이 변변치 못하면 떳떳하지 못하다. 친했던 친구들도 성인 이후로 소득격차에 따라 친구관계를 유지하지 못한다. 이미 산업사회의 모순성은 진행중이다.


19세기 산업화가 진행되는 와중에 나온 반동적인 책이다. 거기에 반감 느낀 사람도 있기 때문에 책이 살아남은거 같다. 인격적으로 인간을 피폐하게 만드는 것이 분명히 있다. 언제 망할지 어떻게 알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