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 소년 자일스』는 다양한 출판사 편집자들의 염려(점점 악화되어 가는 그들의 정신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와 이 본데없는 원고에 붙은 가짜 소개서로 시작된다. 책의 출간은 바스가 그의 천재적인 신랄함과 익살로 겨냥한 수많은 목표 중 하나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기술, 성적 모랄, 호전적 애국주의, 그리고 귀족적 야만의 개념 등이다. 이 소설은 어지럽고 세속적이며, 작가가 조롱하고 있는 학술적 난해함만큼이나 무미건조한 위트로 가득한, 상스러운 창시합이다.
이 작품은 수퍼 컴퓨터의 배에서 구조되어 염소의 젖을 먹고 자란 아기, 빌리 복퍼스의 여행 이야기이다. 사춘기의 격정 속에서 빌리는 염소 생활의 아름다움을 떠나 불안정하고 뒤죽박죽인 인간이 되고 싶지 않은, 모호한 소년으로 자란다. 그러나 그의 욕구는 너무나 강렬한 데 비해 암염소들은 아무런 반응이 없다. 결국 그는 인간의 삶으로 되돌아간다. 맨 처음에는 대학 학사인 조지로 시작해서 마침내 예언자와도 같은 뉴태머니 대학의 구원자 대스승 조지가 된다. 인류의 신화와 전설—신약성서부터 냉전시대 정치까지— 을 재구성하면서 언어 전체가 부패하고 변질되며, 학술 용어의 은어는 온갖 서구언어로 뒤죽박죽이 된다.
캠퍼스는 세계의 축소판이다. 동쪽 캠퍼스는 소련, 위대한 창립자는 전능하신 신, 에노스 에녹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학술 용어가 일상 회화에서 자유롭게 쓰인다. 바스의 손에서 이야기는 전류처럼 살아 움직인다. 이 작품은 딱딱한 캔디 속에 들어있는 말랑말랑한 누가와도 같은, 언어에 대한 찬가이다. 진하고 맛있고,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아마도 이런 작품은 지금까지 없었을 것이다.
“조지가 나의 이름이죠. 내가 한 일은 들어보셨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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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 귀여어
연초도매상 반응이 별로여서... 여로의 끝 재간이나 되었으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