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TV를 바보 상자라면서 상상력을 다 죽인다는 소리를 듣고 자라서 그런지 영상보다는 그림을, 그림보다는 소리를, 소리보다는 글이 더 무한한 상상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믿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현대 기술의 정수인 컴퓨터 그래픽과 촬영기술, 그 외에도 연출, 연기는 책만으로 상상 할 수 없는 수준을 느끼게 해주는것 같음.

현실에서 느낀 걸 글로 적은게 책이듯 현실의 축소판인 영화, 다큐맨터리 같은 영상 매체도 이제는 책을 훨씬 능가하는 역할을 하는것 같음. 교양의 상징인 독서는 사실 넷플릭스에서 영화보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고 중요한건 그 매체를 받아드리는 사람의 역량인듯.

집에 틀여박혀 내 세상 속에서 책만 읽다가 어쩌다 오랜만에 외출해서 영화 한 편 보고 쓰는 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