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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터 벤야민, <기술적 복제시대의 예술작품>
태생부터 기술적 복제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예술작품은,
과거의 예술작품이 가진 아우라를 빼앗겼지만/벗어버리고
감상자로 하여금 그 작품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을 분산하는 식으로
예술작품의 감상/향유의 태도를 바꾸었다.
그리고 벤야민은 이를 통해,
감상자가 작품 속에 침잠/매몰 되는 것이 아닌,
작품이 감상자의 삶에 수용/용해될 것이므로,
종국적으로는 예술 자체를 정치화하여 파시즘에 맞서길 기대하였다.
하지만 벤야민의 마지막 기대는 빗나가버렸고,
지금 현재 우리를 되돌아보면,
우리는 대중예술 속의 경박함을 우리 삶에 적극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우리의 삶을 스스로 점점 더 빈곤하고 척박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우울한 생각이 들었다.
논외로, 현재 우리 사회에 쓰레기 같은 예술인 척 하는 무언가가 많은 이유는
예술을 생산하는 사람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헉슬리의 분석 역시 흥미로웠다.
^^
좋은 감상문. 앞으로도 잘 써줘!
음.. 뭔말인지 모르겠네여
음.. 맥락 없이 결론만 써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파친코' 같은 작품과 그 파장이, 벤야민이 바라던 유형인건가? 글이 조금 더 쉬웠으면 좋겠다.
그럴러면 분량이 넘 길어질 것이고, 더 자세하고 상세하게 아는 게 많아져야 하는데 그건 아직 제 능력 밖의 일인걸요
파친코의 파장이 무엇인지는 제가 잘 몰라서 뭐라 코멘트가 불가능하네요 ^^;;;
그러니까 매우 거칠게 말하자면 사람들이 반전 영화(=기술적 복제가 가능한 예술작품)을 보고 아 영화가 참 슬프구나/아름답구나/감동적이구나에 그치는 것(예술작품에 침잠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가치관에 생활 전반에 반전의식이 생성되고 고취되길 바랬다 정도로 이해한 것 같아요
기술복제 시대의 태동기를 살았던 벤야민은 긍정적 가능성을 봤겠지만(사실 내가 보기엔 아우라의 상실은 걍 부정적인거 같은데) 쨌든 지금 우리는 이렇게 되었고... 어쩌면 기술복제 시대 이전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의 세계는 그럴 수밖에 없지 않나... 싶음
그러고보면 요즘 NFT 어쩌구 난리를 치는게 잃어버린 아우라를 복원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그 이면에는 상업적/이윤적 목표와 동기가 훨씬 크겠지만....
오 왜 NFT생각을 못해봤지 재밌네
개추
^^
난 그 경박함의 무용함을 사람들이 느끼기 시작한 거 같아서 이제야 다음 단계 밟고 있다고 봄. 인터넷이 큰 역할을 했지. 사람들이 행복의 질에 대해 고민할 수 있게.
이유:인터넷으로 접하는 우월감의 중첩으로 인해 경험치가 달라짐에 따라 피로감이 쌓이고 그 피로에 대해서 생각하게 됨.
또 다른 100년 뒤엔 다른 세상이 열려 있겠지요 뭐...
그럼 이제부터 반야민이라고 하자
아도르노 1승
아도르노는 몰라서... 이렇게 읽을 목록이 늘어납니다
결국 시간과 관심의 문제잖아. 그게 가치가 있으니까. 여튼 나도 나중에 시간내서 관련글 하나 써본다. - dc App
기대하겠음
철학하는 책처럼 '/'쳐서 구분하는 거 개꼴받노
뭘 그런거 가지고 개꼴받아까지 하면 인생 살기 고달퍼져요
쓰레기 같은 예술인 척 하는 무언가->예술인 척 하는 쓰레기
전자는 쓰레기와 예술 중간 어디쯤에 발 걸치고 있는 무언가를 지시하기 위함이고, 후자는 본질이 쓰레기라고 확정 짓는 것이기 때문에 좀 다른 뉘앙스라서 일부러 지저분하지만 그런 표현을 썼다고 변명하겠음
벤야민에 아도르노를 싸서 드셔보세요
웹툰 데드퀸에 나오는 벤야민 생각했는데 아니었노
되게 재밌는 관점이네. 근데 나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벤야민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예술의 과잉 속에서의 조화의 부재의 치명적임, 예술을 향한 복제가들의 부족한 열망, 그리고 수동적인 수용이 불가능한 인간의 특징(정확히 말하자면 '분위기'로써만 수동적인 수용이 가능하다는, 그러나 이 부분은 조화의 영역이므로 복제된 오브제를 이용해 새로운 오브제를 만들어내는 것이라 생각함)이 간과되었다고 생각함. 그리고 3번째 문단에 대해서도 삼삼한 것도 자극적인 것을 충분히 즐긴 사람들이 느낄 수 있으므로, 부족한 자들, 즉 대중들에게 필요한 건 자극적인 것이고, 복제는 그 자극적인 것을 복제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함
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