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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터 벤야민, <기술적 복제시대의 예술작품>


태생부터 기술적 복제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예술작품은,

과거의 예술작품이 가진 아우라를 빼앗겼지만/벗어버리고

감상자로 하여금 그 작품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을 분산하는 식으로

예술작품의 감상/향유의 태도를 바꾸었다.


그리고 벤야민은 이를 통해,

감상자가 작품 속에 침잠/매몰 되는 것이 아닌,

작품이 감상자의 삶에 수용/용해될 것이므로,

종국적으로는 예술 자체를 정치화하여 파시즘에 맞서길 기대하였다.


하지만 벤야민의 마지막 기대는 빗나가버렸고,

지금 현재 우리를 되돌아보면,

우리는 대중예술 속의 경박함을 우리 삶에 적극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우리의 삶을 스스로 점점 더 빈곤하고 척박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우울한 생각이 들었다.


논외로, 현재 우리 사회에 쓰레기 같은 예술인 척 하는 무언가가 많은 이유는

예술을 생산하는 사람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헉슬리의 분석 역시 흥미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