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계속해서 읽는데도

여전히 부족함을 통렬하게 느낀다
스스로가 쓴 글들을 다시한번 읽을 때마다


기대이하의 수준이다


그렇다고 회의감을 느끼진 않는다
과거의 나를 낮은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면
현재의 나는 발전한 것 일수도 있으니까
그치만 더 열심히 하지않으면 안된다

문학이든 심리학이든 철학이든 역사든

내가 관심있는 분야들에 대해
아직 모르는게 산더미 처럼 쌓여있다


한편으로는 좀 무섭다


만약 내가 깔고 앉은 산더미 같은책이

다른 사람이 깔고 앉은 그것과 달라

혼자 멀찍이 떨어져있을 경우엔

그 사람과 대화나 토론을 할 때
괴리감이 상당할 것 같기 때문에

진정으로 나를 이해할 수 있는게
나밖에 없어질 것 같은 생각에

두려움 마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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