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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영화보다가 깨달은건데
어느 순간부터 영화가 너무 답답하게 느껴지더라
매 장면과 대사가 정해진 시간과 간격대로 나오니까
다음대사가 궁금해도 현재 대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됨
모든 관객은 동일한 속도로 영화를 시청하고,
특히 영화관이라면 이미 지나간 대사는 다시 들을 수 없음

근데 책 읽을 때는 언제든지 지나간 대사 다시 볼 수 있고
내 독해 속도에 맞춰서 속독한다면 내 템포대로 읽을 수 있음
다음 대사와 장면을 기다리며 답답해 할 일이 없음.
그리고 영화에서는 장면을 특정해서 그냥 생각 비우고 보는데
문학을 읽을 때는 계속 배경과 등장인물 상상하며 보니까
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음.

이걸 왜 이제 깨달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