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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별로 역사를 풀어주는 책은 처음이라 무척 즐겁게 읽었습니다.
홋카이도 쪽은 인구가 얼마 없을거같은 이미지였는데 의외로 인구가 많아서 놀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세" 부분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제가 학창시절에 "반쪽달이 떠오르는 하늘" 이라는 라노벨을 좋아했는데 그곳의 배경이 이세거든요.
이세에는 이세 신궁이 유명한데요. 무려 도시의 1/4 이상이 신궁입니다.
중세까지는 이세 신궁은 신분이 고귀한 사람들만 참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15세기 후반부터 귀족이나 황족과 결속이 옅어지고 일반 참배자가 모이게 되었고
신궁 경내에서는 신관이 아닌 '지게닌'이라고 불리는 주민이 참배객의 숙박을 맡게 됩니다.
1631년에는 이세 신궁의 관리 운영을 책임지는 막부 직할 기관으로 야마다 부교소가 설치됩니다.
오시(참배객을 안내하는 시중드는 사람)는 제 수입을 올리기 위해 참배객이 머무를 숙방을 경영하면서 신궁의 풍경을 그린 안내 관광서 같은 참배 만다라를 보급하여 참배자를 모집했습니다. 숙소 알선, 부적 발행, 액막이 등도 도맡아 처리했죠.
최전성기에는 오시가 영업하는 곳이 700채가 넘었다고 하니 굉장합니다.
히로시마 부분을 읽을 때는 왠지 자꾸 짜증이 나더군요.
"전후에는 자금이 부족한 가운데 히로시마 평화 기념 도시 건설법이 재정되어..."라는 문구를 읽는데 이 샛기들이 평화를 거론하는게 맞는건가 하는 생각도 좀 들고...
자금 부족한 가운데 히로시마 평화 기념관을 꾸역꾸역 지었을거 생각하니까 '도시 복구나 먼저하지 뭐하는거야'라는 생각도 좀 들고...
히로시마 부분만 뺀다면 그럭저럭 즐겁게 읽었습니다.
갓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