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나라가 물난리를 겪는 통에 문득 의문이 들었는데...
책을 그토록 읽었지만 물난리를 묘사한 글은 별로 읽은 기억이 없어서...
혹시 물난리를 다루는 유명 작가의 글이 있는지?
이태준 '천변풍경'등에서도 그냥 노상 있는 일인 듯 스쳐지나가듯 언급된 것만 봐서,
물난리를 다룬 유명 작가의 글로는 무엇이 있는지 궁금함.
황당한 이유로 물난리를 겪은 유명 소설가의 글귀는 읽은 적이 있음.
최인호 작가가 '샘터'에 연재한 에세이 [가족]에 등장하는 에피소드 한토막 중 하나였고...
작가가 결혼한 직후 신혼집으로 대중목욕탕이 지하에 들어선 건물 2층에 셋방을 구해 들어갔는데,
어느날 옥상 물탱크가 터지면서 난데없이 물이 쏟아져 내렸고... 그 바람에 마른하늘에 물난리를 겪게 되었다고 함.
와이프와 함께 집에 들어가려 하니 건물 계단이 폭포가 되었고 방에 겨우 진입하니 아끼던 책들이 둥둥 떠다니는 것을 보면서...
작가는 '[오발탄]에 나오듯이 힘차게 "가자"를 외치고는 (비도 내리는데) 밖으로 나와 그냥 소풍을 갔다'라고 썼던 것으로 기억함.
마거릿 애트우드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소설 [홍수(미친 아담 2부)]같은 작품이 있기는 하지만 이건 궤가 다르고,
최인호가 쓴 글 말고는 별로 본 적이 없어서 궁금해서 질문함.
물속 골리앗ㅇㅇ
http://egloos.zum.com/JHALOFFS/v/136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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