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결국 자살을 택한 것은 참 아이러니다.

그에게 자살이 파괴가 아닌 패배였음은 명확하다.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의 종반부에 아주 명확하게 드러나는 부분이다.

또한 그는 아버지의 자살을 패배로 생각하고 부끄럽게 여겼다.

그런 그 또한 아버지와 똑같이 파괴되지않고 패배하는 것을 택한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파괴될지언정 패배하지않는다는 말은 여전히 호소력을 갖는다.

정확히 말하면 의지를 가진 인간은 파괴될지언정 패배하지않는다.

그는 최후의 순간에 의지를 잃고 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