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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해하기 어려운 불교 철학에 대해
진화심리학이라는 과학을 빌려 쉽게 알려주는 책임.
평소 궁금했던 공, 연기, 무아, 무상 등 
난해했던 개념에 대해 깔끔하게 설명해준다는 점에서
불교 철학에 대한 교과서라고 불러주고 싶음.

우선 불교에서는 인생에 대해 고통이라고 설명함.
인간의 삶에는 생로병사가 있기 때문에, 
그리고 모든 것은 사라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욕구 또한 결코 만족될 수 없기 때문에.

여기서 이 책은 인간의 욕구에 대해서
자연선택이라는 진화학적 개념을 가져와 설명함.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유전자를 퍼뜨리기 위한 것일 뿐,
그 이상의 목적은 없다고 봄.
잘 먹는 것, 이성을 유혹하는 것, 사회관계를 맺는 것 모두
유전자를 잘 전달하기 위한 과정일 뿐.

따라서 어떤 상황마다 우리는 
어떤 ‘느낌’을 가질 수밖에 없음.
지금 이 상황은 진화학적으로 
유전자를 잘 퍼뜨릴 수 있는 환경인가? 라는 생각과 함께
행복감 또는 불쾌감을 느끼게 되는 것.
사실 이 느낌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임.
자동으로 일어나는 감정적 작용임.

이 느낌에만 끌려가다 보면 
그 느낌에 집착하게 되어 
사물을 명료하게 바라볼 수 없게 됨.

따라서 그런 느낌이 일어났을 때
그저 느낌을 관찰자로서 바라봐야 함.
‘내가 지금 이런 상황 때문에 
이렇게 느꼈구나’하면서 
그 느낌을 바라봐야 함.
그러면 그 느낌은 어느새 힘을 잃음. 
그리고 생각이 전환을 일으킴.

아주 힘든 상황에서도 내가 현재(바로 지금)
가진 것, 가질 수 있는 것,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게 됨.

사실 세상은 이원적으로 이뤄져 있음.
어둠이 있으면 빛이 있고,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는 것은 진리임.

그래서 나쁜 상황에서도 좋은 상황으로
관점을 전환할 수 있음.

그래서 결론은 
우리가 느끼는 느낌 자체는 
우리 고유의 것이 아니라, 
유전자를 퍼뜨리기 위한 뇌의 작용일 뿐임.
불교에서 말하는 허상이라는 것도 이런 맥락.

그러므로 우리는 느낌에 빠지지 말고
느낌에서 한 발짝 벗어나 
그냥 지긋이 바라보자. 
그러면 인생이 쉬워진다고 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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