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전공으로 들은거긴 한데 인문계도 취직하는거 빼면 나름 등록금 밥값 하는거같음


확실히 몬가,,몬가,,,의 벽을 돈으로 교수들이 뚫어준다는 느낌이랄까


그 몬가,,몬가,,를 가만히 있어도 귀에 박아주는 씹고수 선생님들의 강의가 없었다면 어떻게 이해했을지 가늠이 안됨ㅋㅋ



사실 그걸 뚫어야되는 수준에서는 책본다고 답이 잘 나오지는 않음..


나도 혼자 보다가 던졌다가 학교에서 좀 배우고 다시 철학서 보기 시작했고


그런 식으로 접근할 방법이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걍 인문계 대학생 등록금 좀 싸게 떼운다고 치고 돈내고 듣는 강의나 세미나 참여하는 걸 추천함..


솔직히 말해서 이거 이해할라고 저책사고 저책 이해할라고 그책사고 무한반복하는거보다 그냥 전문가한테 돈내고 배우는게 더 쉽고싸고빠른길임


지적 모험은 그 다음에 알아서 하면 되는거고



나는 걍 취미수준으로 대학원생들이랑 주기적으로 같이 하긴 하는데


그것도 나는 걍 어학공부랑 지적만족감 + 대학원생들은 그래도 학부수준이라도 배운놈이 내가 해야될 번역 한문장이라도 해온다는 윈윈관계가 있는건데


사실 입문자 수준이라면 그냥 강의하는데 가서 뭔 소리든 걍 수용하고 질문하고 하는게 나음


요새는 유튜브나 온라인으로도 이래저래 있으니 접근하기 좋긴 한데 솔직히 오프라인으로 참여해야 하는 경우가 강제성이 훨씬 강해서 어떻게든 습득속도가 빠르긴 할 것 같다 질문하기도 쉽고..


박사급 붙들고 이건 모에요 저건 모에요 하기는 힘들 수 있겠지만


대학원생정도는 자기 연구하는거 생각하면서 아 이거 맞나 하면서도 입은 근질근질한데 같이 공부하는애들한테 얘기하기엔 확신이 없고 막 그런게 있는데


그럴때 콕 찌르면 봇물터지듯이 쏟아져나옴


얘기하다보면 지 연구주제까지 도달해야되기 때문에 그걸 위해서 철학사를 존나 직관적으로 떄려박아줌


뭐 걔가 틀렸을 수도 있고 정설이 아닐 수도 있고 니가 관심있는 분야랑은 존나 멀리 있을 수도 있는데


사실 입문 단계에서는 심각한게 아니라면 사실 별 상관이 없는게


일단 책을 읽는게 훨씬 편해지고 내가 아는게 틀리면 틀린대로 맞으면 맞는대로 찾아갈 수가 있게 돼서


그것조차 안되는 단계를 벗어나는 부분에서는 별 차이가 없음



철학 입문할 때 플라톤 읽으라고들 많이 하는걸로 알고있는데


나는 적어도 영어로 볼거아니면 절대 플라톤 보1지 말라고하는게


당대 씹미개한 언어수준때문에 절대 쉽게 볼 수가 없음


영어를 잘하면 그나마 기초적인 단어들로 길게 나열된 문장이 직관적으로 읽혀서 괜찮은데 번역서는 차라리 어느정도 배운 다음에 주석 충실히 되어있는 판본으로 읽는게 낫다고 봄.. 물론 그냥 대중친화적 번역+내용상 박치기해도 볼 수 있는 책들도 있는데 거기서 결국 다른 핵심적인 플라톤 책이나 논증들로 넘어가기가 어렵다는 얘기임


테아이테토스 수업 들을 때 교수님이 제일 많이 했던 얘기가 음.. 이게 먼소리죠? 님들은 먼소리같애요? 였음..


예를 들어서 테아이테토스 주석을 보고 로고스가 첨가된 참인 믿음에서 로고스가 뭔지 이해하려고하면 절대 이해할 수 없음


차라리 정당화된 참된 믿음이라는 상식을 가지고 있다가 어 그 뜻만 있는게 아니었구나 하는 방식으로 이해하는게 훨씬 쉬운 길임


또 소크라테스랑 심미아스랑 싸우는거 보면 정신나가기 딱좋음 난 영어를 잘 못해서 학교다닐 때 영어로 수업듣는데 읽다가 진자 정신나갈뻔함


그래서 나는 가끔 누가 머부터 보냐하면 성찰을 보라고 함.. 누구나 알고 있는 명제가 나오는 책이고 하느님감성만 받아들이면 현대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기 때문에..


거기서 대충 영국경험론 내가 대충 설명해주고 칸트 입문서 봐라 이런 순인데



암튼 솔직히 철학 입문하는거 되게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함..


혼자도 해보고 학교에서 배워도 본 입장에서 무조건 배울 수 있는 곳을 찾아가라고 말하고 싶음


먼가 혼자 책보고 깨달아야 된다는 이미지가 있어서 그렇지 사실 따지고보면 유명한 철학자들 중에서 전문교육 안받은 사람도 없고


옛날사람들은 배울게 없어서 일단 철학부터 배웠고


외궈들은 그것도 아니더라도 차라리 성서적 배경이라도 공유하는데


전혀 다른 문화권에서 평생 살다가 철학 입문한다는게 정말 어려운 일임



고딩때 소설은 읽기 싫은데 하도 책보래서 철학책 좀 봐보려다가 이해 개좃도안돼서


내가 대가리가 개빠가인가 하고 자괴감에 빠졋던 기억이 나서 몇마디 해봣다,,


물론 지리적이나 시간적 경제적 여건이 문제가 될 순 있겠지만


책이 이해가 안되면 잠들기 전에 열린연단이나 스낵유튜브라도 틀어놓고 듣다가 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