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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당신은 모처럼 휴일을 내어 여름의 바닷가를 유쾌하게 거닐고 있었다. .....


평소 책을 좋아하던 당신은 이번 휴일에도 얄짤없이 독서를 하기 위해 총 다섯권의 도서를 백팩에 넣어둔 채 흡족한 표정을 떠올렸다. 


당신은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짐을 풀었다. 침대에 눕는다. 날씨도 화창하다. 


짐 속에는 귀하디 귀한 고대의 유물 같은 책들이 어서 나를 뽑으라는 듯.... 하나같이 당신의 간택만을 기다리고 있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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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음 날, 불행은 급습해왔다. 


당신은 그만 너무나도 하이얀 멋진 오리배를 보고 그 안에서 두둥실 몸을 뻗은 채 유유히 독서를 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떠올렸던 것이다. 


제아무리 찰나였어도 그런 생각은 일절 하지 말았어야 했다. 입술을 찡그린다. 어쩐지 호텔의 조식도 불행의 암시처럼 지나칠 정도로 맛이 없었다.


"모닝빵이 맹맛이면 어쩌자는 거야 ! 이 호텔!"


그러나 당신은 묵묵히 꿈에 이끌리듯 오리배를 타던 중..... 그만 심술궂은 표정의 오리에게 휘영청 흔들려 가방을 물에 빠뜨린다. 


그래, 솔직히 한동안은 꿈인줄 알았다. 그래서 당신은 아무런 표정도 짓지 못했다. 그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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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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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전들! 말도 안돼! 뭣보다 응24에서 다 어제 도착한 것들인데..............



그 때 갑자기 문학의 신이 강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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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얼른 건지면 딱 한권은 살아날 수 있다고 하며," (당신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간택받지 못한 나머지들은 "책의 침수는 물론이거니와 전세계인의 기억과 영광에서 깡그리 잊혀진다. 절멸이다." 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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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갑자기 놀랐나. 하지만 당신의 선택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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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불멸의 고전 한 권은 당신의 손에 달린 것이다.

앗! 얼른 꺼내야 해!! 내 손에 명작 한권의 운명이 달려잇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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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아빠 이게 내 구멍이야..... 노르웨이의 숲0% · 0표
  5. 할복시켜줘.....달리는 말13% · 1표

......물론 나머지 고전의 영원한 소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