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음부> 1부 막바지에서 기브업한다.
주절주절 거리는 소리를 읽다보면 빨려들어가는 면이 있긴 한데
이리갔다 저리갔다 뭔 소리를 하고 싶은 건지 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지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뭔지는 대충 알겠는데
그걸 이렇게까지 빙빙 돌리고 배배꼬아서 산만하게 말할 필요가 있나 싶다.
그런 글을 만들려고 한 작가의 노력과 결국 그걸 가능하게 만든 작가의 재능은 인정하지만
결단코 내 타입이 아니다.
을유 픽들은 내 기준 너무 쓸데없이 난해하기만 한 것들이 많아
편집자들이 일부러 그런 걸 고르는 거 같아
밀리로 봤으니 다행이지 샀으면 돈 아까울 뻔....
포모가 다 그렇죠 뭐
포모를 많이 읽어본 건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작가는 소설 쓰는 김에 자기 사변 냅다 쏟아붓겠다 뭐 이런 느낌이라면, 이건 작가의 사변이라기보단, 난 이런 이야기를 이딴 식으로도 쓸 수 있지롱 뭐 이런 느낌을 받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