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소린지 알려주실 분
[일반] 가면의고백 이 부분 왜케 난해함??
익명(223.33)
2022-08-1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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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가 결혼을 약속할 정도로 독립적이고,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 아님. 그런데 남자로써 '넌 나의 아내가 될 사람이잖아'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와버린것
말을 내뱉고 보니 오만 잡생각이 다드는 장면임
저건 그냥 독백이고 실제로 뱉음 말은 “응 아마”인데
잘못봤노
'내 탓이다'는 죄책감에 민감한 성향, '내 탓이 아니다'는 그냥 행동하고보는 주체성으로 해석됨. 화자는 전자만 발달한 남자임. 그렇기 때문에 '아내가 될 사람이잖아'라고 반거짓말로 지르지를 못하는 것
거짓말로라도 확답을 줘야할 상황에서 '아마'라는 말을 내뱉고 보니까 '나는 남자답지도 못하고, 의지력도 없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자조하는것 같음
걍 찐따가 어떻게 운 좋게 여자 한 명 물었는데 찐따는 영원한 찐따라는 건가
'내 탓이다'와 '내 탓이 아니다' 둘다 책임감에 포함됨. 우유부단하지 않고 책임감이 있는 사내가 되고 싶었는데, 자기의 잘못에 대한 책임만 떠맡을줄 알고 뻔뻔하게 행동하는 것은 안되는 병신이 되어버렸음. 그래서 죄책감에 거짓말을 하지 못했고, 우유부단한 답을 낼수 밖에 없었다는 이야기임. 성격 이전의 문제란 것은 '삼손의 힘' 같은 남자다움이 부족한게 문제였단 뜻이 아닐까
애매모호한 상황에 빠지지 않으려 확실한 인간이 되려 하지만 다른 변수를 고려하다보니 오히려 애매모호한 자세를 취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