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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언제나 영원한 가치를 추구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종종 죽음을 잊는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죽음을 두려워하며 지내는 사람은 없지 않은가? 그런 생활 태도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내일 죽을 것처럼 살아라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인간은 그 자신을 무결점인 존재라고 착각하여 때로는 죽음을 잊고, 마음먹는다면 뭐든지 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의 삶은 수많은 분기점에서 결정된다. 우리의 삶은 인지하지 못할 만큼 수많은 곳에서 이미 결정되어 있었다. 물려받은 유전자의 발현정도, 성장 환경, 교육 수준 등이 사람의 생애를 좌우하므로 한 사람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온전히 그에게 묻지 못하는 것이다. 이는 엄벌주의를 택하지 않는 현대사회의 현행과도 연관시킬 수 있는데, 인간은 그 자신의 행동을 온전히 책임질 수 없는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여기까지 생각이 이른다면, 문득 뇌리를 스쳐가는 의문이 있을 것이다. 이 거대한 시대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이루어 낼 수 있는가? 인간의 육체는 필멸이고, 온전히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물며 영원할 듯이 서있는 강산도 결국은 바뀌는데 우리의 삶은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가?

나는 4년 전, 우연히 수학자 테렌스 타오의 글을 읽었고 아주 흥미로운 마음가짐을 발견했다. 수학같은 순수학문은 소수의 천재들이 선도하는 형편이기에, 상대적으로 평범한 범재들은 자칫 초라해보일 수 있다. 테렌스 타오는 그의 블로그에 짧은 에세이 형식으로 글을 올렸다. 수학은 천재들만 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의 요지는 순수학문은 경쟁이 아닌 순수한 발견의 장이며 모두의 기여는 의미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 맥락에서, 사람의 일생도 어쩌면 양 끝 점이 아닌, 그 과정에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인간 사회는 70억 인구의 공동 작업물이며, 어느 한 사람도, 자칫 쓸모없고 시간 낭비인 것처럼 보이는 행동이라도 어떤 식으로든지 반드시 그 가치를 갖고 있으며 세상에 의미없는 기여는 없다. 설령 범죄자의 어둠으로 얼룩진 인생이라도, 우리는 달리 방법이 없었던 흉악범의 삶에서 사회를 개선하고 교육을 개선하여 다른 이들이 반사회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도록 결심을 다질 수도 있다.

또한 사회의 문제라는 건 비정형 문제가 대다수이기에, 정형화된 알고리즘으로 풀어낼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너무 많은 변수와 환경적 요소가 영향응 뻗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확답을 주는 방안들에겐 최대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열등 유전자를 말살하는 우생학, 범죄자를 사회로부터 격리시키는 엄벌주의, 인간을 수단으로 간주하여 수많은 피를 흘리게 한 극단적 사상들까지 말이다. 우리는 다양한 사상과 의견을 존중할 수 있는 유연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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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내 머리속에 정리가 된 내용들인데
뭔가 여기서 더 나아가고 싶으면 무슨 책 읽으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