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속에 원하는 것 하나 당당하게 말 못하고 우물쭈물하다 결국 다른 사람의 권유를 거절하지 못하는 상황이 비일비재한 저에게는 인간실격의 주인공에게서 자신을 봤기에 공감하면서 봤습니다. 타인과 괴리감이 느껴질 정도로 생각이 달라 제 주관을 밝히는 순간 저를 괴짜로 몰아갈까 하는 마음에 내색을 결코 하지 않고 사람들과 일정거리를 두며 지내지만 느껴지는 외로움에 슬픔이 올라와 괴롭곤 했습니다. 사람과 기쁘게 어울리고 싶지만 만나는 사람마다 어울릴 수 없는 도통 해결할 수 없는 막막함 해소되지 않는 답답함을 어딘가에 존재하는 타인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게 뚜렷하게 말하긴 힘들지만 공감이 되어 나름 재밌게 읽었습니다다. 주인공 요조가 찡찡거리기만 하고 암울하며 음습함을 전염시키는 기분 나쁜 존재라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은 감히 제가 추측하자면 일반적으로 사람들과 갈등이 없는 보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주관에 맞지 않다면 뚜렷하게 말 할수있는, 자신감이 넘치는 그런 사람일 겁니다. 또 다른 사람의 시선을 깊게 의식하지 않고 절망을 경험해보지 않거나 거의 없는 사람이며 타인의 좌절을 못마땅하게 바라보는 '아프니까 청춘이다.'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일 겁니다.
[일반] 인간실격 읽고 공감이 안되는 사람은 보편적이고 내색을 잘하는 사람일것이다
WKAFYD(rokn1808)
2022-08-14 19:15
추천 18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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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좋은거네요 그니깐
선생, 제 글을 제대로 읽었다면 그렇게 말하시면 안됩니다!
그래서 대놓고 재미없다 쓰레기다 올리는 글이 짜증나는 거에요 - dc App
바로 그 말이 하고싶었습니다. 선생님은 제 말을 알아주시는군요.
'나는 요조가 답답하고 잘 공감이 안 간다' 에서 끝나면 되는데 '그래서 이게 왜 유명한거임? 그냥ㅂㅅ아님?' 으로 넘어가버리면 눈꼴사납긴 해. 어찌되었건 그 감성이 많은사람의 사랑과 공감을 받았기에 고전이 된 것 - dc App
"'나는 요조가 답답하고 잘 공감이 안 간다' 에서 끝나면 되는데"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인간실격이 좋아져버린 저는 요조를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살짝 밉습니다.
그들이 요조를 혐오하는 것과 같이 우리는 도저히 모태인싸쾌남들에게 호감을 가질 수 없는겁니다. - dc App
요조처럼 자살할건가요?
겁쟁인지라 과정이 무서워서 하지못하겠습니다. 잠들듯 갈 수만 있다면야 하고싶네요.
내가 딱 본문에 적혀있는 상황인데 인간실격은 딱히 공감이 안갔음. 사람들과 생각이 다르고 잘 못어울리는걸 떠나서 사람들을 향한 극도의 공포심? 그게 이해가 잘 안갔음 그래서 행동들도 이해가 안가고...
본문에 적혀있는 상황은 사람들과 가치관도 잘 안맞고 대화는 물론이고 자기주관 펼치기도 힘든 그런 ㅇㅇ.. 근데 인간실격은 잘 공감안갔음
주관적인 생각으론 극도의 공포심은 굉장히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에 대부분의 사람들과 괴리감이 느껴질 정도로 다른 가치관 때문이지 않을까 싶네요. 본문의 상황에서 조금 더 넓게 바라본다면 이해가 되지 않나요?
그럴수도 있음. 근데 사람들을 두려워하고 아예 자신을 숨겨버리는 연극성 행동을 한다는게 나로서는 공감이 되지않았음. 그 뒤에 이어지는 비윤리적 행동들은 당연하고... 읽은지 좀 돼서 가물가물한데 내가 느낌 감상은 이랬음. 아마 본문에 적힌 가치관과 성격을 가진 사람들중에서도 어느 특정 기질을 추가적으로 더 가지고있는 사람들이 공감하는게 아닐까 싶음
잘생긴 애가 여자들 다 후리면서 기만하는거 같아 싫어하는건 어케 생각하시나요? - dc App
잘생긴 사람도 잘생긴 사람만이 가지는 고민이 있지 않을까요? 못생긴 사람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고민이요. 고민이 없는 사람은 없을거라 생각해요. 저는 잘생긴 외모를 선망하고 그렇지 못한 제 외모를 못마땅하게 여기며 고통스러워 해 책을 읽으며 요조의 잘생김을 부러워 했지만 요조는 그런 자신이 싫을수도 있겠다 생각했습니다.(싫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런 고민은 보잘것없어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못생긴 우리'의 생각이지 '잘생긴 그'의 생각이 아니잖아요. 힘들어 하는 이유를 알 수 없기에 기만같이 느껴지고 부러움이 생기지만 고민을 앓는 당사자는 아무도 공감못하는 자신의 문제에 굉장히 고통스럽지 않을까요. 고통의 수치는 눈에 보이지는 않으니 알 순 없겠지만 때문에, 잘생겼고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기만이라 생각지는 않습니다.
잘생김으로 생기는 큰 고통을 수반하더라도 잘생기고는 싶습니다..
애휴... 인간실격에 공감을 못한다는 것 하나 만으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판단하려 하시다뇨.. 사람은 님 생각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훨씬 복잡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본문에는 인간실격을 공감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에 대하여 논하는데에 '감히'라는 말을 썻습니다. 제 생각이 충분히 틀렸을수도 있음을 인지하고있고 책하나로 사람을 평가한다는것은 주제넘은 생각이기에 제 말이 진리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사람모두가 같은 무게를 들어낼수는 없듯이 같은 일을 겪더라도 버티는 사람이 있고 쓰러지는 사람이 있을텐데 '다른사람들은 다 괜찮은데 왜 너만 유난이냐, '너만 힘들어? 다들 힘들어', '원래 그런거야'등 힘들어 하는 사람을 이해하려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이 바로 타인의 좌절을 못마땅하게 보는 사람들이며 그런사람들이 인간실격을 공감못하는 사람들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위와 같이 썻습니다.
책이란 것이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울릴 수는 없다지만 그것이 공감하지 못한 이들에게 비난받아 마땅하단 말은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