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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수 밖에 없죠... 하지만 비완성으로 보이는 부분이 오히려 새로운 문학의......


벵하민 : 응 아니야~~ 그냥 니가 능력과 노오력과 재능이 부족한 거야~
현실 레퍼런스들, 서로 접점 없는 사실들을 재료로 이야기다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게 프로 소설가의 기초 덕목이야~~


묘한 작품이다.

소설 같은데 실존 인물, 그것도 과학자, 그것도 물리학자들의 삶과 업적을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래서 논픽션 같기도 한데 작가의 상상력, 이야기 능력이 전면에 드러나 물리학자들 삶의 빈틈을, 혹은 어쩌면 실제로는 없었을 그들 사이의 접점과 교류까지 그려낸다.


찍어올린 부분을 읽은 독붕이 중 분명히 존재할 시니컬한 애들은 분명 "존나 문과생 특유의 과잉가정으로 호도하는 병신같은 해석이네" 생각했을지 모른다. 나도 첨 읽었을 때 그랬으니까.

근데 이 작품은 저기서 멈추지 않는다. 그만 입꼬리 올리고 페이지 수를 봐라. 고작 70페이지 밖에 안되지 않는가! 뒤에 펼쳐지는 이야기나, 이 실제 역사나 인물과 픽션을 천의무봉의 솜씨로 엮어 흘러가게 하는 이야기의 흐름은 결코 어설픈 지점에서 멈추거나, 알맹이 없는 모호함으로 도망치거나, 책을 집어들 때부터 짐작되는 뻔한 클리세로 빠지지 않는다.


겉절이들이 전가의 보도이자 좆같은 글을 싸대는 변명으로 삼는 이야기와 소설의 종말이라는 포스트모던 시대의 새로운 소설의 가능성이 궁금한 사람,

대중과학서 읽기 좋아하는 애들, 물리학에 관심 많은 사람

양자역학이니 불확정성 원리니 하는 아무리 봐도 양자 씨나락까먹는 소린데 과학적 진리가 되어버린
이론을 발견하고 증명한 천재들의 내면이 궁금한 사람들은 놓치지 말고 읽어봐라. 꽤 좋은 작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