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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보니까 남자는 뭐 길가다가 7번 허풍 쳐야 남자라고 하던데, 무사는 죽음을 늘 생각하고 죽음에 초연하다는 것도 허풍 아닐까 의심된다. 복수니, 생각하지말고 일단 돌격해라니, 주군에게 맹목적 충성이니 그다지 스마트하지는 않다. 무사들 관념이 이야기책이나 서책을 보면 불태우거나, 유가의 길과 무사도의 길 한쪽만 전념하기도 바쁘다며 한쪽을 포기하는 모습이 보인다. 클라우제비츠 전쟁론에서 병사 부사관 장교의 덕성에 구별을 한게 기억 나는데, 지휘관급이라면 지력과 정치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사귀족이 몰락한것도 너무 가혹하고 원리원칙이 모호하고, 정치질을 못해서 그런것이 아닐까 싶다. 정치질을 하려면 선을 포장할줄 알아야하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핵심적인 이권에 대해서는 철저히 사수하고 보호를 할줄 알아야한다. 폭력집단 답게 인간관계가 많이 거칠다. 심기 거슬리게 해도 아랫사람에 대해 칼로 대응한다. 전쟁기가 끝난지 오래됐고, 평화기가 정착된지 꽤됐는데도 그렇다. 같은 사무라이 끼리 상하관계 나뉘어지면 부주의로 인하여 실수하면 엄벌에 쳐하고, 가혹하게 구는 면모도 잇고, 가끔씩 변덕에 따라 사람 배고 칼부림 나고도 명예를 지켰다고 사면해주는 경우도 있고 지 좆대로다. 그러니까 아랫사람한테 원망 듣고 빨리 몰락했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상대적으로 위선적이지는 않다. 영악하고 간교한 무리들은 자신들의 핵심적 이권과 관계된 분야에 대해서 온갖 프로파간다를 다하여 자기가 선하고, 무조건 옳고, 정의롭고, 우월하다고 세뇌를 시켜놓는다. 그것을 건들면 찍어눌러버린다. 많이 배워서 약아질 바엔 무식한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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