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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처음 리뷰를 씀. 다른 갤에서 쓴 리뷰글인데 여기 주제와도 맞으니 복붙해서 올림 잘 부탁함 ㅋㅋ




이 책은 2017년에 미국에서 발매된 책이고 국내에는 2022년에 번역되어 출판되었다. 그러니 5년 정도 시간차가 있는 책인데......... 나는 이 책을 펼쳐들자마자 당혹감을 감출 수가 없었다. 이거..... 완전 여기 이야기잖아?


이 책은 미국에서 있었던 '게이머게이트' 사건 및 대안우파의 부상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등의 여러가지 일들에 한 몫을 한 온라인에서의 젊은 극우주의자들에 대해 당시 인터넷 문화를 포함한 미국 사회의 흐름을 관찰하면서 설명하고자 하는 책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인터넷 커뮤니티가 디씨라면, 미국에서의 가장 큰 커뮤니티는 (그 당시는)4chan이었고 따라서 여기의 글이나 댓글 예시가 정말 많이 나온다.


그런데 그 주제가 알파-베타메일 논쟁, 페미니즘에 대한 증오, 퐁/퐁남, 30대 퇴물녀 등등..... 이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은가?





정말로 어디선가 많이 본 거 같지? 이것은 한국만이 아닌 미국에서도 일어났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인싸들에 대한 극심한 적대감은 "인싸들이 또 뺏어갔네!!" 라는 배타적인 반응으로도 쉽게 알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은 장난으로 쓰는 경우가 많겠지만 진짜로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다. 그리고 인터넷은 서로간의 구분이 모호하고 쉽게 모일 수 있기 때문에 개념을 오염시키고 감정을 전이시키는데 무엇보다도 신속하다.


저자는 이런 식으로 저러한 증오에 가득찬 사람들이 어떻게 생겨났고 그리고 모여서 증오를 재생산하는지에 대한 사회적 이유를 분석하는 한편, 이들이 주류로 떠오르는 이유에 대해 일정 책임이 있는 구 보수와 리버럴 진보 계열의 내로남불과 무능력함 역시 비판한다.


물론 이런 소위 말하는 '반동적인' 흐름은 지금 시대에서 처음 나타난 것은 아니고 과거에도 여러번 있었다.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혼돈의 물결에서 이러한 흐름이 점점 거세지는 것은 누구도 경험 못한 일이고 해결책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을 거라는 거다. 저자는 이의 위험성을 우려하며 정치 문화계 등등이 이에 대해 제대로 알고 그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이제부터라도 논의해봐야 한다고 글을 마무리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의 걱정은 틀리지 않았다. 트럼프가 물러날 때 미국 국회 폭동 사건이 일어났고 아직도 그 여파는 지속되고 있으니... 각 정부에서는 경각심을 가지고 SNS 검열 등등 여러 조치를 강구하는 듯 한데 어떻게 될런지?


앞에서 이야기했듯 이 책은 2022년에서야 국내 출판 되었고 때문에 번역자가 최근의 국내 인터넷 경향까지 정리하여 비교한 글이 끝자락에 있다. 이 글 역시 꽤 유용하다.





너무나도 익숙한 광경이다. 그리고 그 모습은 서양 쪽에서도 현재진행형으로 정반대의 모습으로 일어나고 있다.




여기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예시로 '일/베'를 들었는데.... 22년에 일/베는 이미 잊혀진 과거의 잔향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어디를 노리고 있을까? 


여담으로, 이 책에서 페페 그 자체는 거의 언급이 되지 않는다. 번역자의 글에서 창작자의 의도와는 다르게 인터넷 극우의 상징이 되어버렸다는 감상 딱 한마디가 있는데.... 그래도 페페의 타락(?)을 생각해보면 적절한 책 표지 센스였다 생각한다.


1줄요약: 생각보다 어려울 수는 있는데, 국내 세계 인터넷 추세에 대한 경향을 알고 싶으면 한번 읽어보길 추천하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여기 대장이 제일 먼저 읽어봤으면 하는 책인데.. 실베를 아직도 저따구로 방치하고 있는 걸 보면 음.......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