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골 국립대에서 유학중인 독붕이야 교수님 소개로 시립도서관에서 방학동안 일하게되었어. 업무는 카운터,서가정리,타관자료 반입,반출(일2회)하고있어. 외국인이라 모르는 말도 많고 내가 원체 일머리도 없어서 영 도움은 못되고 있다 ㅋㅋㅋ
도서관 소개를 조금하자면 빌딩에 세들어서 층2개에 열람실+작은컴퓨터실만 있는 작은도서관이야. 특징은 비즈니스+다문화 전문인게 특징.위에 산학교류센터가 있어서 거기랑 같이 비즈니스 관련행사를 자주해.
지금 2주차인데 내가 느낀 한국과의 차이점이랑 느낀점 적어본다. 참고로 우리 시기준이고 딴데는 잘몰라.
1.책관리
진짜 빡세게한다. 셀프 대출,반납기도 없고 다 카운터에서 처리함. 그리고 항상 촤라락 펼쳐봐서 책안에 흠집,낙서 유무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책에 문제있으면 수리들어간다. 수리야 한국도서관도 꽤나 잘되어있다고 생각하는데 한국이랑 다른게 책 낙서가 거의 없음. 밑줄은 물론이고. 애기가 낙서한거 딱한번 봤는데 그것도 바로 변상 받음. 제일 큰 장점.
2.연체,연장
한국은 연체하면 연체기간만큼 대출불가고 연장도 바로는 안되잖아? 일본은 그런거 없다. 연체해도 반납만 하면 바로 대출가능하고 연장도 예약없으면 계속가능하다. 솔직히 개인적 의견으로는 연체 패널티는 필요한듯. 연체가 많어.
3.라이트노벨
한국도 간간히 있지만 일본은 자국꺼라 그런지 아주 많음. 우리 시에서는 청소년 도서로 분류한다. 재밌는게 청소년들도 많이 빌리긴하는데 중년들이 진짜 많이 빌림.
노인많은거는 공통점. 그만큼 진상도 많은데 한국 편돌이로 단련된 나한테는 귀여운 수준. 일본인들도 한국인이랑 똑같아. 더 착하고 이런거 없어 그냥 사바사여.
아 갑자기 생각나서 적는건데 요새 디씨에 노인들 도서관 환기시킨다고 말이 많잖아? 우리는 그럴 걱정이없는게 코로나 방지라고 걍 계속 열어둠;; 근데 또 마스크 미착용 제재는 안한다.빌딩이라 큰창+환기하니까 더워 죽겠어 아주.
느낀점은 생각보다 사서가 하는일이 많다는거고 도서관이 진짜 돈많이 드는 복지구나 싶더라. 사서+알바 15명가까이되고 청소직원분들 4명 그외에도 시내 각 도서관끼리 책옮겨주시는 기사님 등등 인건비랑 도서관 광열비,월세,책값이런거 생각하면 도서관있는 나라에 사는게 큰 행복인거 같어.
끝으로 다문화도서관이라고 했잖아? 이번에 사서 선생님께서 내년,내후년에 살 한국원서 추천이랑 시간있으면 서고에있는 한국도서중에 골라서 추천사 써달라 하셔서 기쁨맘으로 하고 있어. 솔직히 이런 업무 기대하고 시작한 알바라 너무 좋다. 사서선생님께서 일단 인기있는 페미니즘 서적만 많이 사놨다 하셔서 보니까 진짜 많긴하더라. 인기도 많어 82년생 김지영이랑 죽고싶지만 떡볶이는 먹고싶어 엄청 대출많다. 내가 서가 쭉 보니 00년대 이전 작품은 적길래 00년대 이전작품위주로 추천해드리려구. 비문학이랑 동화는 고민중.
힘든일도 많지만 언제 또 도서관에서 일해보겠나 싶어서 재밌게 일하고 있어. 혹 궁금한점 있으면 댓글 남겨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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