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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에 읽다 떄려치고 이번엔 진짜 이 악물고 완독했음... 결론은 역시 내 스타일이 전혀 아님 ㅋㅋ


특유의 장광설 일단 나는 ㅈㄴ 시러함. 읽다가 집어던진 이유가 그 때문이었구나 하는 기억이 났음.


모든 인물들이 당최 턱이 빠져서 침이 줄줄 새는 거 마냥 대사를 쏟아내는데 ㅈㄴ 피곤하더라 ㄹㅇ


인물간의 대화 읽는거 되게 좋아하는데 이건 티키타카의 호흡이 너무 느려서 대화를 하는건지 혼자 씨부리는건지 모르겠음...


그리고 라꼴이 이새키 한테 전혀 공감이 안가고 동정도 안들고 걍 짜증났음...


진짜 쏘냐 라주미힌이 보살이고 부처다 ㄹㅇ 죽탱이 존나 마렵더라.


그래도 읽다보면 확실히 대작인건 느낄 수 있었음. 인물 개개인에 대한 심도 깊은... 정말 내장 속까지 들어가서 끄집어내는 느낌을 받음.


도.끼 이 양반은 ㄹㅇ 진짜 심리학자 같다는 생각을 계속했는데, 어떻게 고작 글로만 쓰는데도 이 정도의 깊이를 느낄 수 있게 하는지 감탄 나오더라...


근데 재미 없었고 난 별로였음 ㅋㅋ 그나마 결말에서 쏘냐랑 사랑을 진실로 확인하고 새 삶을 암시하는 엔딩으로 끝나서 훈훈하게 책장을 덮었음.


별개로 스비드리가일로프 순 난봉꾼이긴 한데 두냐한테 끝내 외면 당하고 권총 자살 하는 장면 보곤 참 슬프더라...


그래도 뭔가 도.끼 시벌 이제 절대 안 읽는다. 이런 생각은 안듬... 특유의 매력이 확실히 있긴 하더라고.


노름꾼 재밌어 보여서 나중에 읽어보려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