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순수예술이랑 대중예술 사이에 질적 차이가 전혀 없다. 모든 예술은 공평할 뿐. ,
많이 읽히고, 팔리고, 돈을 많이버는게 좋은 작품의 척도다
이런식으로 후려치는게 반지성주의에 가깝기도 하고
상업논리 그 이상의 것들을 추구하는 수많은 예술가들의 노력과 삶을 무시하는 얘기라는 생각은 당연히 변함이 없음.
근데 생각해보면
내가 그토록 사랑했던 인문학이
쥬지 꼴리라고 만든 웹소설보다 잘난점이 있나?
물론 나를 포함한 수많은 독서가들은
인간의 삶에 대해 고찰하고,
형이상학적인 가치에 대해 끊임없이 사유할거리를 던져주고,
문학 그 자체의 예술성에 대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더 나은 글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그런 작품들을 사랑해 마지않지만
그게 진짜 잘났나?
시원하게 한발 뺄수있는 야설보다 더?
잘남의 기준을 문학으로 보면 당연히 압승하겠지만
그건 우리의 기준을 평가지로 써서 그럴 뿐이고
그냥 어떠한 초월적 가치체계를 가정하고
그것이 이 2가지를 놓고 저울질했을때
기존의 활자들이 더 잘난점을 찾을수 있을까?
결국 이제는
세상에 모든 것들을 물리,수학적 현상으로 환원시킬 수 있는 시대인데,
인문학이 가지고 있던 가치가
개인의 삶의 정신적으로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 외에
수없이 많은 입자들의 우연적인 집합인 이 세상에서
다른 무엇보다 더 높은 가치를 가지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음.
이런 생각이 많은 작가들을 엿먹인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뭔가 뭔가임..
클래식을 하면서 재즈를 무시하거나
전통 국악을 고집하면서 퓨전 국악에 발작을 일으키는 틀딱이나
뭐 이런 전통적 가치에 얽매여있는 사람들이랑 내가 겹쳐보이기도 하고.
허무주의처럼 글을 쓰긴 했는데
그것과는 조금 다른,
기존 문학계가 가지고 있는 가치체계가
그 이외의 것들보다 더 뛰어나다고 할 수 있는 근거가 없지않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는 말임..
그런 수많은 우연들의 집합인 세상에서 고작 몇가지 틀로 공장처럼 찍혀나오는게 국문학이니까 그렇지 ㅋㅋㅋㅋ
난 야설로 시원하게 한발 못 빼서 아님
근대문학이 고전대우를 많이 받아서 그러는거지 사실 고대 신화 텍스트나 중세 기사도문학 같은거 읽어보면 작품따라 수준차이는 있을 수 있어도 지향점이 현대 판타지들이랑 별 차이가 없음 애초에 현대 판타지 뿌리가 신화랑 기사도문학이니까 뭐 한국은 동아시아 군담문학이나 사기 유협열전이니 영향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