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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제목이 묘하게 끌려서 벼르고 있었는데
드디어 읽었어
역사책 읽는 듯한 느낌이 좋았어

전국과 근대를 아울러
모리 오가이가 창작한 5개의 단편들이 들어있는데
아베일족에 대한 기대감과 직접 접해 본 느낌은
라쇼몽과 비슷하다고 해야할까?
내용이 아니라 단순한 예상에서 아예 달랐다는거야
아 이런 내용이었구나..

주군을 따라 순사한 아버지의 죽음을
명예롭지 않다고 비난한 주변인들의 따가운 눈총에
아베 일족의 아들들은 함께 성에 모여 투항하는데
결국 하나씩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게 돼

아베일족을 위시한 이 책의 단편들은
주군과 나라에 대한 충성,
가족과의 생이별,
동생을 살해한 죄로 유형가는 죄수 등등
결말의 분위기는 다르지만
꿈도 희망도 없는 시궁창스러움이 깔려있어

한 가지 읽기 괴로울 수도 있는 점은
지명과 인명의 압박이야
그 시대 사람 이름들은 뭐 그리 긴지
기본 7자는 넘어가고 10자도 가끔 나오는데
어떤 명단의 이름들을 쭉 나열한 문단들은
굳이 읽을 필요는 없다고 해도
한 자라도 읽지 않고 넘어갈 수 없는 이들에겐
정말 고통 일꺼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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