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학기 종강부터 2학기 등록까지 읽은 것들 ^_^

간단하게 소감? 얘깃거리? 한두줄 끄적여보겠음



다니엘서, 구약

구약성서 창세기의 요셉 이야기에서 차용된? 영향받은? 부분이 있어보임. 꿈을 해몽하는 지혜자가 통치자의 신임과 총애를 받는다는 플롯도 그렇고, 이후에 있을 재앙을 예언한다는 플롯도 그렇고 ㅇㅇ 다니엘서는 총 12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 1장에서 6장은 유명한 다니엘과 친구들의 험난한 신앙생활 ㅡ 사자굴에 던져지고, 풀무불에 던져지는 등 ㅡ 을 그리고 있고, 7장에서 12장은 천사가 다니엘에게 미래를 보여주는 내용임. 이전에 밀턴의 실낙원을 완역은 아니지만 축약본으로 읽은 적이 있었는데, 아마 그 서사시의 플롯 구조가 이 다니엘서의 후반부에서 천사가 미래를 보여주는 설정에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추측함.



멋진 신세계, 헉슬리

몇 달 전 말년 병장 때 격리하며 읽은 1984는 내게 커다란 충격을 주며 정말 말 그대로 인생을 바꿔놓았음. 바로 독서가 내 삶으로 흘러들어왔다는 거임. 무튼 그래서 1984와 자주 엮이는 이 책도 친구의 권유로 읽음. 사실 그 친구가 하도 이 책의 문제의식을 나와 공유했던지라 어느 정도의 약스포? 는 당한 채로 읽었는데, 그래도 글이 술술 읽히고 쉬우면서 재미있었음. 특히 버나드, 헬름흘츠, 존이라는 세 명의 주인공이 서로 캐릭터 면에서 비교되는 점도 재미있었고, 이 소설이 만들어놓은 세계관 자체도 무척 흥미로웠음. 개인적으로 문학으로서의 가치는 모든 면 ㅡ 심미성이든, 영향이든 ㅡ 에서 1984가 압도한다고 평하지만, 1984가 통제된 전체주의를 그린 데 비해 이 소설은 극도로 서구화, 문명화된 사회를 그리고 있다 보니 생생함과 생동감은 더 높이 평하고 싶음. 즉 미래에 대한 예지력과 통찰력에서만큼은 오웰을 앞서는 거 같음.



도덕의 계보, 니체

본인 선정 가장 위험하고 문제적인 책 GOAT. 이거 읽고 정신 나갔다... 는 좀 과장이지만 사고에 가장 큰 전환점이 된 책임. 사실 학부수준 철학교양에서 니체를 여러 번 접해 니체 사상의 내용은 이미 다 알고 있었는데, 니체는 그냥 순수 '재미'로만으로도 읽을 가치가 차고 넘치는 작가인 듯? 일단 그냥 글이 겁나 웃기고 찰지고 찐따같고 매력 넘침 ㅋㅋㅋㅋ 내용에 대해 말하자면 1논문은 선/악에 대한 어원학적 탐구, 2논문과 3논문은 양심과 금욕주의에 대해 논하는데, 1논문 내용이 아마 가장 널리 알려진 니체의 노예도덕/주인도덕에 대한 부분이고, 2논문과 3논문은 니체의 댕꿀잼 뇌피셜 심리학을 다루고 있음 ㅋㅋ 사실 도덕의 계보에서 제기되고 있는 니체의 주장을 하나의 '윤리'나 강령으로 삼는 건 현대사회에서 말도 안될 뿐더러 ㅡ 니체 본인도 모든 도덕과 이상을 철저히 부정했으니 ㅡ , 본인이 이성주의에 반대한 자답게 논리학적으로 근거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도 아니어서 그 점을 경계해야 주화입마를 피할 수 있겠지만, 이 책을 읽고 도덕의 비절대성, 비진리성이 뇌리에 각인된 후로부터 내 사고과정이 많이 바뀐 건 부정하고 싶지 않음.



여성의 종속, 밀

마침 니체를 읽고 평등주의에 대한 의심이 솟구칠 때 이걸 읽은지라, 솔직히 니체가 씌워준 색안경을 끼고 거리를 두고서 읽은 것도 있지만, 그래도 밀 참 똑똑하다는 생각이 들었음. 자유론, 공리주의를 읽고 세 번째로 이걸 읽었는데, 이 책이 저 두 책의 뻔한 ㅡ 고딩 때 생윤 윤사를 하도 해서 그런지 ㅡ 내용보단 더 재밌었음. 밀이 주장하는 리버럴 페미니즘에 대해서는 기꺼이 동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동시에 이미 밀이 이때 주장한 바가 당연시되고 있는 현대엔, 오늘날에 논쟁적인 여성주의는 이 책의 내용을 뿌리로 하지만 이 책과는 상당히 멀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음. 특히 밀이 당시로서는 굉장히 급진적인 주장을 펼치면서도, 독자를 고려했는지 굉장히 보험 까는(?) 태도로 예상 반론-재반박을 반복하는 전개가 기억에 남음. 혼자서 사고실험을 얼마나 해대면 예상 반론을 수개씩 들어가며 재반박에 몇 장을 할애하는 경지가 되는 걸까?



햄릿, 셰익스피어

모든 셰익스피어 작품 중 가장 유명한 작품! 으로 기대가 컸고 집중해서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었음. 특히 그의 아름다운 언어들 ㅡ 물론 역자의 몫이 크겠지만. 참고로 민음사 ㅡ 이 운문과 산문을 넘나들며 모든 등장인물들이 초월적 어휘를 수놓는 게 참 너무나도 황홀했고, 햄릿이란 인물의 시니컬함, 냉소주의가 너무나도 매력적이었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결말에서 와장창 다 죽어버리는 게 다른 비극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좀 작위적이고 인위적으로 느껴졌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정말 즐겁게 읽었지만 개인적으로는 4대 비극 중엔 제일 덜 높게 치는 작품으로 남음..



이 사람을 보라, 니체

광인 니체의 말년 자서전. 보통 니체 입문으로 권해지곤 하는 이 책을 어쩌다 보니 안티크리스트, 도덕의 계보 다음으로 읽게 되었음.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진 니체를 미친 폭군으로 오해할 뻔ㅎ 했는데, 여기선 자기의 데카당스 전력(!)을 고백하며 '나는 아래에서 위로도, 위에서 아래로도 내려다볼 줄 안다' 대충 이런 식으로 써놓은 게 좀 호감이었음. 니체 개인에 대해 많이 알게 해준 좋은 책인듯. 그리고 본인이 본인 저작 중에서도 차라투스트라를 특히 극히 숭상하는 걸 보고 ㅡ 괴테, 셰익스피어랑 비교하면서 단테도 내려다본다고 함 이 미친놈이 ㅡ 차라투스트라라는 책에 대한 기대와 우러러봄이 머릿속에 좀 장착됨. 그리고 쇼펜하우어와 바그너를 부정하게 된 말년 니체가, 청년 니체의 저작들에서 그들에 관해 쓰인 부분은 다 사실 니체 자기에 대한 얘기였다고 정정하는 게, 이 사람 정신상태가 좀 존경스러우면서도 안쓰러운 고독의 경지 같기도 했음..



로미오와 줄리엣, 셰익스피어

셰익스피어 극 중 가장 상업적이고 대중적? 이라는 세간의 평가를 익히 알았지만 난 햄릿보다도 이 작품이 참 재미났음. 특히 정열밖에 모르는 주인공들이 결과론적으로 어리석은 결정만 내리다가 비극에 치닫지만, 오히려 그들의 불완전성이 살아있는 젊음 그 자체에 대한 묘사에 활력을 불어넣어주어 그의 언어를 더욱 생동하게 하는 느낌이었음. 자신의 심장을 칼집.. 으로 삼은 줄리엣을 묘사한 장면이 머리에 남아 계속 맴돌고, 얼얼하면서도 씁쓸한, 그러면서도 탁월한 충격으로 오래 기억에 남음.. 일전에 괴테의 젊은 베르터의 고뇌를 읽으며 느꼈던 연애소설 특유의 가슴 뛰는 느낌을 다시 느낀 듯해서,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음.



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박찬국

아카넷 박찬국 교수님 번역과 각주에 신세를 많이 지던 터라, 도서관에서 이 책이 보여서 한 시간 반 정도만에 후딱 읽었음. 박찬국이 풀어주는 니체 느낌이었는데, 사실 니체 본인을 온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현대사회에서 광인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고, 딱 이 정도가 니체를 오독하지 않으면서 건강하게 받아들이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아카넷 박찬국 역 니체 저서를 읽으며, 교수님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실까 늘 궁금해해왔었는데, 교수 본인의 허무주의에 시달리던 학창시절, 마르크스주의를 신봉하던 대학시절 등에 대한 이야기가 쓰여있어서 무척 흥미롭게 읽었음. 니체 사상에 관한 서술은 아카넷 각주나 본인 번역에서 따온 내용이 겹쳐 읽히는 게 되게 많더라 ㅋㅋㅋ 아 한편으로 이 책 초판본이 초인수업이라고 원래 정가 6000원인가 했었는데, 현대식 일러스트 달고 제목을 좀 현대화(...)했다고 18000원으로 가격이 세 배 가량 뛴 게 놀랍더라..



마태복음, 신약

사실 나는 어머니가 거의 광신적으로 개신교 신앙에 집착하시는 가정 배경에서 자라 성경 서사는 이미 웬만큼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고전 문헌으로서의 성경을 읽기 위해 이것 저것 골라서 읽는 중임. 그리고 내 성경관은 전적으로 니체의 안티크리스트라는 책에서 영향을 받아서, 예수에 대한 심리주의적 해석을 상당 부분 수용함. 그렇게 두고 예수의 설교들, 가르침들을 읽으니 예수가 정신적으로 상당히 높은 경지의 인물이었겠다는 경외감이 들었음.. 한편으로 니체가 노예도덕이라 규정하는 중근세 도덕이 유럽에 퍼지도록 가장 큰 기여를 한 게 이 예수라는 인물의 설교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음. 예수의 처형 장면은 사실 상당히 극적이어서 비극으로서 문학성도 꽤 있지만, 이외의 미신적인 부분들은 문학으로서도 좀 억지가 많단 생각이 듦..



변신/시골의사, 카프카

원래 미니북으로 읽었었는데, 민음사로 사서 다시 읽음. 변신은 정말 20세기 문학의 정점이라 일컬어도 될 정도로 깊은 충격과 울림을 주는 작품인 듯.. 카프카의 글들은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가 무궁무진한데 그에 따라 창출되는 의미들이 어디까지 깊어질 수 있느냐의 정도가 상당해서 대단한 거 같음. 실존주의 문학이라는 태그를 붙이는 것도 의미가 크겠지만, 일단 '재미'가 있고 뒤이어서 오랜 사유가 뒤따르도록 쓰여진 듯. 그의 괴팍한 하루일과를 언젠가 독갤에서 본 적이 있는데, 그렇게 살면 머릿속에 이런 게 떠오르는 게 당연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음. 작은 우화, 법 앞에서, 시골의사, 회랑 관람석에서, 학술원에의 보고, 판결, 굴, 만리장성의 축조 때 등등 여러 글들이 생각나고 참 인상깊은 경험.



파우스트 1, 괴테

내겐 1984 이후로 두 번째 충격. 사실 파우스트에 대한 괴테의 집착에 비할 바야 못 되겠지만, 나도 파우스트라는 테마 자체에 엄청난 관심과 애착을 지니고 있던 터라, 초등용 각색본을 읽고 이미 서사는 알던 채로 원작 비극을 읽었음. 베르테르 읽을 때 이미 감지했지만, 괴테는 언어의 신이다. 눈물이 주륵주륵 흐르는 위대한 언어의 마법이 읽는 내내 나를 감쌌고,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펠레스의 대사 하나하나가 주는 매력과 감동은 비할 데 없는 소중한 기억이 되었음. 메피스토가 학생에게 일러주는 학문의 진리, 술집에서의 못마땅한 소동, 마르가레테를 둘러싼 가슴 뛰는 이야기와 그녀가 처하는 처절한 비극 상황 등이 모두 머리와 가슴 속에서 살아 꿈틀거리며 내게 다가오는 느낌이었음. 글과 함께 울고 웃기를 반복하다가, 부끄럽지 않게 말하는 얘기지만, 마르가레테와 감옥에서 펼치는 마지막 비극에서는 실제로 눈물을 흘리며 울었음.. 특히나 마르가레테의 비극을 계속 암시하다가 갑자기 발푸르기스의 밤으로 혼을 빼놓고 산만하게 주의를 돌리더니 또 갑자기 몰아치는 비극 속으로 독자를 끌어넣는 괴테의 연출은, 정말 탁월하고 압도적으로 예술적인 듯..



한여름 밤의 꿈, 셰익스피어

친구가 재밌다고 권하기도 했고, 파우스트 1의 발푸르기스 밤에서 오베론과 티타니아의 금혼식 극이 셰익스피어의 이 극에서 힌트를 얻었다길래 읽었음. 읽어본 셰익스피어 극 중에 원탑으로 핵꿀잼이었음. 일단 처음으로 읽어보는 비극이 아닌 희극이어서 더 쪼개면서 읽었나 모르겠는데, 사각관계가 요정들 장난질로 뒤섞일 땐 너무 천박하면서 우스워서 지하철에서 실실 쪼갰음 ㅋㅋㅋㅋㅋ.. 인물들이 굉장히 많이 등장하는데 관계도는 그닥 복잡하지 않고, 또 각각의 인물들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 굉장히 다양하면서도 서로 구별되는지라, 광대들의 엉터리 극 준비부터 요정들의 세계까지 넘나드는 이 희극 속 세계에 같이 빠져보고 동화된다면 정말 환상적인 경험이 될 거임. 개인적으로 오셀로 다음으로 즐겁게 읽은 셰익스피어 극.



리어 왕, 셰익스피어

맥베스, 오셀로, 햄릿, 로미오와 줄리엣, 한여름 밤의 꿈 순서로 읽었고, 드디어 4대 비극 중 마지막으로 리어 왕을 읽음. 이것도 정말 재밌고 몰입하면서 읽었음. 처음엔 리어의 분별 없는 행동을 보며 그냥 노망 난 왕 정도로 여겼는데, 폭풍우를 만나며 미쳐가는 리어와 불쌍한 미친 거지 톰으로 분장한 에드거, 바보 광대가 벌이는 미친 짓거리들을 보면서 자연스레 리어에게 감정이 이입되는 신기한 경험을 했고, 또 마찬가지로 글로스터를 별로 현명하지 못한 꽉 막힌 기성세대 정도로 여기다가, 그의 눈이 뽑히는 장면에 이르러서는 그에게도 감정이 기울었음. 셰익스피어의 묘사가 워낙 탁월해서인지, 미친 거지 불쌍한 톰 에드거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마음을 울리기도 했고, 코딜리아가 죽을 때 리어와 코딜리아의 숙명적 비극에, 초반부에 했던 생각들이 죄스러워질 정도로 깊이 이입됐음. 오셀로와 더불어 4대 비극 중 가장 탁월한 작품이라 생각함.



우상의 황혼, 니체

니체가 우상에 망치질을 한다! 아카넷 박찬국 역으로 읽었음. 아마 이 책이 안티크리스트와 더불어 말년의 니체가 도달한 본인의 사상을 총집합한 책이 아닐까 싶은데, 특히 이 책에 그의 철학이 직접적이고 분명하게 잘 서술되어 있다고 생각함. 특히 참된 세계는 어떻게 우화가 되었는가에서는 플라톤에서 예수, 칸트, 실증주의를 거쳐 초인사상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상세히 묘사하고 있고, 어느 반시대적 편력에서는 니체가 당대의 인사들에게 혹은 경향들에게 내리는 평가들이 드러나고 있음. 또 소크라테스 문제는 ㅡ 그 외모비하 있는 부분 맞음 ㅡ 니체가 모든 가치의 가치전도, 재평가를 위해 서양철학의 대표자격인 소크라테스를 공격한다는 점에서 인상깊었고, 여러모로 모든 부분들이 재미있고 유익하고 알찼음. 도덕의 계보보단 이 책이 훨씬 중요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는 거 같음.



마가복음, 신약

그냥 마태복음 재탕하는 느낌이라 별로 재미는 없었는데, 병 고침과 기적 위주로 써있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음. 이 시대에는 병리학과 정신의학, 혹은 피부에 대한 생리학적 지식이 정립되지 않아 모든 피부병은 신의 저주이고 모든 정신병은 귀신 들림으로 해석되었던 시대였겠구나라고. 유다가 예수를 파는 장면은 마태복음보다 빈약하게 서술되어 있고, 예수가 기적을 행하는 비현실적, 비과학적 서술만 잔뜩 있고 정작 예수의 가르침에 대한 내용은 그리 많지 않아 별로였음.



파우스트 2, 괴테

괴테가 60년에 걸쳐 완성한 필생의 대작. 파우스트 1이 젊은 괴테의 열정으로 쓰였다면 2부는 노년의 괴테가 이르른 어떤 신화적 세계관의 경지에서 쓰인 거 같음. 그리스 로마 신화, 역사, 비극, 각종 미신 등에서 따온 방대한 양의 인용과 재해석과 창조가 모두 담긴 보고이자 괴테가 파우스트를 통해 결론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집약이라 할 수 있는 듯. 아무래도 가슴이 뛰는 부분은 1부에 비해 덜하지만, 상상력을 총동원하게끔 이끄는 언어적 풍부함에 있어서는 더 앞서있다는 느낌을 받음. 기억에 남는 건, 그레트헨의 엄청난 비극을 지나 파우스트가 자연의 요정이 선사한 망각으로써 정화되는 첫 장면, 미친 것마냥 마술과 묘기를 부리는 파우스트와 메피스토, 바그너와 학생이 학식을 갖추고 재등장한 모습, 이카루스의 날개를 달고 추락한 오이포리온 등 많지만, 결국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마르가레테가 성녀들과 함께 재등장해 파우스트를 구원하는 극적 감동이었음. 방학 동안 파우스트라는 대작과 함께해서 정말 기뻤고, 이 작품이 세계 문학 역사에서 불멸의 지위를 차지함을 절대 의심치 않음.



그래서 한두줄 ㅇ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