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림으로 밥벌어 먹고 사는 데, 그러다 보니 시각 자극에 엄청 민감함.


그래서 영화같은 걸 보더라도 괜히 장르영화를 선택해서 보게됨. 작가주의 영화들도 사전조사를 철저히 함. 


그러다가, 국문학으로 문학 입문하고 나서(독갤러들에게 밝히긴 부끄럽지만) 내 생각과 같던 다르던 예상을 빗나가는 '이야기'에 대한 행복을 느낌.


그러고 점점 세계 문학을 읽으면서 최근 국문학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입체감을 느끼고, 딱히 다른 취미가 없던 탓에 독서에 취미가 생김.





참 신기한게 아직도 밥벌이와 관련되고, 내 꿈과 관련되는 일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고르고 선택하지만, 문학에 대해서는 진짜 그냥 직감으로 아무거나 읽음.


독갤도 많이 참조하고. 그런데 내용이 중요하진 않다는게 신기하다. 스포를 당하거나 그런것에 전혀 개의치 않게됨. 어차피 내가 직접 읽으면 나라는 필터에 의해 새로 받아들이며 어떻게든 재미나게 보이기 때문인지...모르겠다. 


 심지어 나는 독갤러들이 ㅈㄴ싸우는 것 마저 재밌음. 싸우는 와중에 읽는 행위에 대한 진한 애정이 너무나 느껴짐. 나는 문학에 있어서 개조빱이지만, 무슨 개같은 오픈채팅을 아무리 찾아봐도 별게 없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도 독갤에서 많은 것을 보게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