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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호프만, <우리 수학자 모두는 약간 미친 겁니다>, 신현용 옮김, 승산, 1999.
세상에서 논문을 가장 많이 쓴 수학자 폴 에어디쉬의 전기, <우리 수학자 모두는 약간 미친 겁니다>를 읽었다.
폴 에어디쉬는 헝가리 출신 수학자로, 각성제(암페타민)를 복용하며 하루에 19시간씩 수학만을 생각한, 수학에 평생을 바친 수학 괴짜다.
수학만을 생각하느라 다른 상식들은 무능력에 가까워서 평생 구두 끈 묶는 법이나 잠겨 있는 창문을 여는 법을 몰랐다고 하는데, 그의 생활방식이 괴상하기보다는 어떻게 평생에 걸쳐서 한 분야에만 그렇게 철저하게 몰입할 수 있는지 놀랍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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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에어디쉬는 생전에도 이미 유명한 수학자였지만 대학을 포함한 그 어느 곳에도 소속되지 않은 채 자신과 수학 연구를 함께 할 수학자를 찾아서 평생 세계 곳곳을 떠돌면서 ‘유랑 수학자’로 활동했다.
폴 에어디쉬가 동료 수학자에게 공동연구를 제안하는 방법은 이런 식이었다. 동료의 집에 도착하면 그는 노크를 하면서 “제 머리가 영업중입니다(my brain is open)”라는 인사말을 건넸다. 상대방이 에어디쉬의 인사에 화답하며 집으로 초대하면, 그가 집에 들어서면서 하는 말은 “좋은 아침”이나 “잘 지냈소?” 같은 인사말이 아니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반갑소, n을 정수라 하고 k를⋯”
언젠가 폴 에어디쉬는 “수학자는 커피를 수학으로 바꾸는 기계다”라는 말을 했다고 하는데, 과연 수학만 생각했던 그다운 일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21세기 가장 뛰어난 수학자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테렌스 타오(당시 10세)와 수학 문제를 보고 있는 폴 에어디쉬의 모습
폴 에어디쉬는 수학자로 활동하면서 485명의 수학자들과 함께 1475편의 논문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1475편⋯⋯. 100편 정도의 논문만 발표해도 학계에서 부지런하다는 소리를 듣는 오늘날 기준으로는 기이할 정도의 작업량이라고 할 수 있다.
수학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에어디쉬 번호‘라는 개념이 있다. 에어디쉬와 공동논문을 쓴 사람은 '에어디쉬 번호 1'을 갖게 되고, 에어디쉬 번호 1인 사람과 공동논문을 쓰면 '에어디쉬 번호 2'를 갖는 식이다. 참고로 에어디쉬 번호 1을 가진 사람은 총 512명이다.
낮은 에어디쉬 번호는 오늘날 수학자들 사이에서도 하나의 명예처럼 여겨진다. 아인슈타인은 에어디쉬 번호 2,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번호 3,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번호 4, 독일 전 총리 앙겔라 메르켈이 번호 5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에어디쉬는 스스로 방랑자를 자처했지만, 그는 수학계에서 오랜 기간 방대한 업적을 쌓으면서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저명인사가 되었다.
아이를 부를 때는 아이 대신 작은 수를 뜻하는 '엡실론(ε)'이라고 부르는가 하면, 피부가 민감하다는 이유로 몸에 닿는 옷은 오직 실크 재질만 입었던 괴짜 수학자 폴 에어디쉬.
한 분야에 이 정도까지 몰입할 수 있었던 그의 삶은 책을 읽으면서도 믿기 어려울 정도다. 수학을 향한 일관성을 삶의 마지막까지 관철한 그에게 경의를 보낸다.
폴 에어디쉬(Erdős Pál, 1913~1996)
오 간만에 흥미돋는 책리뷰 잘봤네 지금 장바구니 담으러간다
흐뭇
우와
폴 에어디쉬는 그의 이름을 영어식으로 읽은 거고, 헝가리 사람이라 원래 이름 그대로 부르면 '에르되시 팔'(욕 아님. 실명)
ㅋㅋ 야밤의 공대생 만화 읽고 감명 받아서 예전에 블로그에 쓴 리뷰인데, '시 팔' 때문에 포스팅 짤릴까봐 일부러 영어식으로 표기함
아무리 포장을 해도 정신병 환자
폰노이만하고 계산력으로도 이기고지던 사이라고 한다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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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도 괴물임ㅋㅋ 9살에 대학 수학 입문해서 12살에 국제수학올림피아드 금메달 수상함
20살에 박사학위 취득하고 24살에 UCLA대 정교수, 31살에 필즈상 수상... ㅁㅊㄴ임
마약했는데 오래 살았네
ㄹㅇ루
마약 오랫동안 복용하면 효과도 많이 떨어지고 엄청 안 좋다고 하던데 그것마저 컨트롤한 미친자인가?
몬티홀확률0.5라고주장한허접할배
감상추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