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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 <유혹하는 글쓰기>


유명한 작가의 유명한 책이다.

<캐리>로 데뷔한게 70년대인데, 2022년에도 현역이며 책만 내면 순위권이다.

이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는 스티븐 킹보다 늦은 시기에 히트를 친

로빈 쿡, 존 그리샴, 마이클 클라이튼, 탐 클랜시 => 80~90년대 한국 출판시장을 주름잡았던 대중소설가들이다.

모두 죽거나, 자신의 히트작들을 통해 번 유명세와 부를 누릴 뿐 사실상 전성기 수준의 작품을 써내지 못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그야말로 글쓰는 노동자이자 기계다.

이 책은 그런 작가가 쓴 자기소개서이자, 글쓰기 노하우에 관한 책이다.


뭐 이 책에서도 밝히듯이

작법서에 나오는 것들의 절반은 대동소이, 천편일률적인 내용이고,

나머지 절반은 케바케, 사바사인 내용이다.


다만, 확실히 스티븐 킹은 <스토리텔러>다.

그래서 소설은 스토리 이상이며, 이상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와는

관점을 달리하는 이야기들도 있다.


하지만, 최고의 스토리텔러다운 방식으로 예비/미래 작가들을 응원하는 따스한 마음이 느껴지는 유머러스한 책이기 때문에

가볍게 읽어볼만한 책이기도 하다. 술술 읽히기도 하고 말이다.


결국 중요한 내용은

1) 핑계대지말고 꾸준히 성실하게 묵묵히 근성을 가지고 매일매일 정해진 분량을 쓰라는 것

2) 진실된 이야기를 진솔하게 쓰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각자의 경험이나 소설을 보는 입장에 따라서 이 책에서 무엇을 건져갈 수 있을지는 아마도 다를 것이다.


+

얼마전에도 비슷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200년 뒤에도 회자될 수 있는 기막힌 이야기, 아름다운 문장, 깊고도 획기전인 관점들은

개인의 노력으로 다다를 수는 없다.


하지만 말을 할 줄 아는 인간이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진실된 이야기를 진솔한 태도로 적확한 표현을 고민하면서 꾸준하고 성실하게 해나가는 것은

비록 힘들고 고되기는 하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니 읽을만한 소설을 쓰지 못하는 유일한 이유는 단지 노오오오오오오력이 부족하기 때문일 뿐이다.


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