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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런 애쓰모글루,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제목만 보고서는 국가에 개입에 반대하는 자유주의 정치학자나 경제학자의 글인 줄 알았는데, 예상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었음. 

저자는 착취적 제도와 포용적 제도를 구분하면서 전자를 추구했던 국가들은 발전하지 못했지만 후자는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다양한 사례를 들면서 설명함.

전자의 한 예로서 아르헨티나의 페론 대통령이 자신에 반대하는 대법관들을 축출하고 그 이후 새로운 지도자가 선출될 때마다 대법관을 교체하는게 하나의 관례처럼 되었다는 내용이 기억에 남음


2. 김훈, <공터에서> 

일제강점기부터 전두환 집권기까지 이대에 걸친 부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임. 여타 김훈의 작품색처럼 채념적인 정서가 짙게 깔려있음. 믿고 보는 김훈.

 

3. 김승옥, <환상수첩>

환상수첩을 비롯해서 김승옥 중단편들을 모아놓은 작품집임 . 표제작인 환상수첩과 단편 재룡이가 좋았다.


4. 한강, <소년이 온다>

광주민주화 운동을 다룬 내용임. 운동과 관련된 사람들 각각의 시각에서 그들이 어떻게 그 사건을 겪고 이후의 삶을 버텨왔는지를 그리고 있음. 먹먹하다.


5. 조너선 하이트, <바른 마음>

사람들은 실제 의견을 정할 때 직관에 따라 정하고 사후에 그 증거들을 수집한다고 저자는 주장함. 또한 좌파와 우파는 서로를 비도덕적이라 비난하는데 사실은 양자가 중요시하는 가치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입증하는 내용. 


6. 성난 불기둥, <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 

성공한 기업가지만 물건이 작아서 마누라가 바람피고, 현장을 목격한 주인공은 내연남에게 살해 당함. 불쌍하게 여긴 신이 300을 주면서 키/지능/크기로 나누라고 하고, 주인공은 185/97/18로 나누어서 전생에 못다이룬 꿈을 이룬다는 이야기. 과연 잠자리에서 물건의 크기가 그렇게나 중요한지, 18cm가 과연 명실공히 대물이라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어서 여갤러들의 몫으로 남기겠음. 

 

7. 하진, <전쟁쓰레기>

한국전쟁을 다룬 중국계 미국인 작가의 소설. 중국인 입장에서 한국전쟁의 모습과 포로 수용소에서의 생활이 잘 묘사되어 있음. 약간 <광장>의 중국, 확장판 느낌.


8. 온다 리쿠, <꿀벌과 천둥>

피아노 콩쿨에 참여한 피아니스트들에 관한 내용. 전형적인 천재도 있고, 늦깍이 피아니스트의 이야기도 담겨 있음. 나오키상 수상작들은 믿고 봐도 될듯.


9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2차세계대전 당시 소련 측 여군들의 증언록임. 노벨문학상을 받았던 걸로 기억함. 참전용사들이 덤덤하게 증언하는데, 그 중에 하나로 전역 한 여군이 열차 사고를 목격했던 일화가 있음. 시체를 본 주변 다른 여자들은 울면서 소리지르는데 자기는 되게 무덤덤해서 무언가를 잃어버린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는 증언이 기억에 남음.


10, 문유석, <개인주의자 선언>

판사님의 에세이임. 무려 학력고사 전국 수석이셨다던데. 미국 여행하면서의 일화나 자기 학창시절 이야기들이 재미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