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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마다 특징이 있고
굳이 특징을 의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이 횽님 작품들을 읽으면서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었어
감정 흐름의 섬세함이라고 하면 뻔하겠지?
어쨌든 이 분은 일반 소설 작품들보단
위인 전기에 그 진면목을 드러낸다고 하니까
그냥 생각하기를 멈춰야겠어

체스는 가장 유명한 작품일텐데 이제야 읽었네
최연소 체스 챔피언에 대한 초반 서술은 페이크고
그 챔피언과 겨루는 화자 옆에서 훈수 두는
한 인물의 인생 역경이 핵심이라 할 수 있어
이미지 트레이닝에 익숙한 나머지
실제 체스판 앞에서는 긴장해서 벌벌 떠는데
상대방이 시간 끌면 흥분하는 증세가 있어서
결국 시합을 포기하게 돼
결말을 알아도 상관없이 읽을 수 있어

아내의 불안은
위에서 쓴 감정 흐름의 섬세함이
극대화된 작품이 아닐까 생각해
불륜을 저지른 부인의 절망과 공포의 나날들이
읽기 버거울 정도로 세세하게 표현되어 있어
읽다보면 충분히 예상 가능할텐데
반전이 있어서 요기까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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