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보니 글이 길어져서 그냥 흘려보내기엔 아깝길래 이렇게라도 남긴다.


평론가는 평론 자체가 일이다. 캡처해서 올려준 글을 보니 퇴고도 안 된 글인 것 같은데 완성도 안 된 글을 보내주면 평론가 입장에서는 당연하게도 해줄 말이 없을듯 싶구나.


퇴고가 안 된 티가 어디서 나는지를 몇 가지 짚어주겠다.


'조화'라는 단어를 차라리 한자를 병기해서 '조화(造花)'라고 쓰던가, 굳이 조화의 뜻을 괄호 안에 풀어 써서 마치 글을 쓰는 본인이 조화의 뜻을 몰라서 잠깐 필기해 놓은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문장이 문법적으로 맞지 않는 비문(非文)이 여러 개 보인다.


한 가지 예로 너가 올린 캡처본에서 가장 먼저 보인 문장인, '여자는 그걸 받고 어이가 없어서' 처럼 마침표도 없이 문장을 끝내면 비문이다. '여자는 그걸 받고 어이가 없어서 이렇게 말했다.'라고 쓰던가, 아무리 뒤에 대화문이 나오더라도 각각의 문장은 확실하게 마침표를 찍어줘야 한다. 이렇듯 너가 보여준 소설의 일부분은 시작부터 비문이 있어서 완성이 안 된 글이라는 느낌이 읽자마자 전해진다.


작문에 정답이 없다는 말을 믿지 마라. 작문에 정답은 있다. 나도 글쓰는 사람인지라 너가 걷는 작문의 길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