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보니 글이 길어져서 그냥 흘려보내기엔 아깝길래 이렇게라도 남긴다.
평론가는 평론 자체가 일이다. 캡처해서 올려준 글을 보니 퇴고도 안 된 글인 것 같은데 완성도 안 된 글을 보내주면 평론가 입장에서는 당연하게도 해줄 말이 없을듯 싶구나.
퇴고가 안 된 티가 어디서 나는지를 몇 가지 짚어주겠다.
'조화'라는 단어를 차라리 한자를 병기해서 '조화(造花)'라고 쓰던가, 굳이 조화의 뜻을 괄호 안에 풀어 써서 마치 글을 쓰는 본인이 조화의 뜻을 몰라서 잠깐 필기해 놓은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문장이 문법적으로 맞지 않는 비문(非文)이 여러 개 보인다.
한 가지 예로 너가 올린 캡처본에서 가장 먼저 보인 문장인, '여자는 그걸 받고 어이가 없어서' 처럼 마침표도 없이 문장을 끝내면 비문이다. '여자는 그걸 받고 어이가 없어서 이렇게 말했다.'라고 쓰던가, 아무리 뒤에 대화문이 나오더라도 각각의 문장은 확실하게 마침표를 찍어줘야 한다. 이렇듯 너가 보여준 소설의 일부분은 시작부터 비문이 있어서 완성이 안 된 글이라는 느낌이 읽자마자 전해진다.
작문에 정답이 없다는 말을 믿지 마라. 작문에 정답은 있다. 나도 글쓰는 사람인지라 너가 걷는 작문의 길을 응원한다.
꼭 문장을 완결지어서 끝내야 합니까
멋진 어른
내가 지운건 아니고 삭제된거에염. 비문 지적을 님 말고도 다른 사람한테도 많이 들었습니다. 의도적으로 글을 틀리게 쓸때도 있고 제가 문법을 몰라서 틀릴때도 있고 그렇네요. 작문엔 정답이 있다. 생각해보게 되는 문장이고 진작에 고민한 바가 있습니다. 저 스스로도 제가 다듬어지지 않았다 생각하고 정식으로 교육을 받을 필요 또한 느낍니다만 지금의 저에겐 솔직한
언어를 글로 쓰는게 최선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교라던지를 다닐 여건이 당장은 안되네요. 저의 글을 많은 사람이 싫어했고 싫어하는걸 알고있으나 혼자라는 감정은 제게 익숙하고 일부 필연적잀수밖에 없는것 같아요
저 스스로가 납득하지 않았는데 남들의 말, 분위기에 휩쓸려 스스로를 바꾼다는건 귀가 얇고 기가 약한겁니다. 저는 그것과 반대되는 작가가 되고 싶고 이건 이치에 타당하죠. 내가 납득을 해야지. 그런걸 고집하는 댓가는 여론의 몰매일테고 저 스스로가 아둔하여 아집을 부리는 것일수도 있음을 물론 염두하고 있으나 결국 '스스로가 깨우쳐야 함' 외엔 도리가 없습니다
헤밍웨이도 한 파트 쓰는데 29번 읽고 고치고를 반복했다고 해 나도 작문에 정답은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무수히 고민하고 반복하다 보면 정답을 익히는걸 넘어서 너만의 문체와 이야기를 가질거라 생각한다 계속 해봐
날 욕하는 사람들은 마음껏 구설을 뱉으시되 이런 처지를 이해하길 바라요. 당신들의 언어가 과연 나를 깨우칠만한 힘이 있는가? 그것을 나는 그대들에게 요구한 바 없으나 '깨우쳐주겠다는' 선의도 없는 말 또한 공허하며 이에 바뀌지 않는 내가 잘못을 저지르는건 아니란 것을.
정정하겠음. 선의가 아니라 열정적인 의지.
그런 태도면 평론가한테 뭐하러 보내보는거야?
나도 읽어보고 싶은데 문갤에라도 올려주면 안됨? 응원한다 - dc App
낫씽//평론가에게 '글쓰지 말고 그냥 손까락 짜르셈ㅗ' 그저 이걸로 끝인 말을 들으려고 소설 보낸건 아니거든. 이런 말은 공허하단 태도가 잘못된거임?
대체 내 태도라는게 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