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사실 나는 지금과 다르게 살 수도 있었지

고작 그 정도 생각에 빠지는 시간

그런데 슬프다 마는 그렇고 그런 생각이 이마를 들쑤시기 시작하는 시간

아까 눈꺼풀을 통과한 빛은 아래로 아래로 한참을 더 내려가는 중인데 여전히 연락은 없는 시간

그렇다고 다 큰 어른이 놀이터에서 놀 수도 없는 시간

울음을 짜낼 수도 없는 시간

잠시 갇힌 시간

갇힌 김에 빛보다 빠르게 나의 생각이 빛살을 거슬러 오르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