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면이라는 껍질을 쓰게 된다.
진짜 나를 숨기고 생활을 하게 되는데 다른 사람들은 나의 본모습을 좋아하는 걸까 아니면 나의 가면을 좋아하는 걸까?
여주인공 미야자와 유키노
작중 인물 유키노도 가면을 쓰고 다닌다.
사람들은 유키노를 고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동경과 존경의 시선을 즐기며 특별취급 당하는 것을 좋아하는 허영덩어리이다.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도 중학교때처럼 우상 취급 받으면서 생활 할 줄 알았지만 이 이미지를 빼앗기는 인물이 있었으니
아리마 소이치로
입학 시험 1등으로 들어온데다 잘생기고 운동도 잘하고 성격도 좋아 그야말로 완벽함을 보여주는 사람이 나타나 유키노의 이미지를 빼앗아간 것이다.
유키노는 아리마를 이기고 싶어해 필사적인 노력을 거쳐 중간고사에서 1등을 맞이하지만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아리마를 보고 전혀 기뻐하지 않았다.
자신이 가면을 쓴 행동이 '위선'이란 것을 깨닿는다.
그 상황에서 아리마에게 좋아한다는 고백까지 받는데
유키노의 본모습을 들켜버린다.
진짜를 드러낸 것이 처음인 유키노는 아리마가 자신을 싫어진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지만
첫 상처 받는 사람으로 아리마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유키노는 아리마에게 고백하는데
아리마는 유키노의 본모습을 사랑해주었다.
아리마와 유키노는 이제부터라도 솔직한 모습들을 보여주자고 약속한다.
유키노는 솔직한 모습을 보여준 탓에 반친구들에게 한 때 왕따 당하기도 했지만
그 과정 속에서도 자신의 본모습을 사랑해주는 친구들이 생겼다.
친구들을 만나면서 공부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유키노는
자신만의 세계를 가진 아리마를 더 사랑하고 이해하고 싶어 자신만의 세계를 더 넓혀가고 싶어했다.
연극 <강철의 눈> 작품의 주제와 전반적인 흐름을 관통한다.
그 결과 친구들과 연극을 올리게 되었고 유키노는 자신만의 세계를 완성시킴과 동시에 빠져버렸다.
항상 같은 곳을 바라봤던 유키노가 다른 곳을 보게 되니 아리마는 혼자가 되어버렸다.
그렇지만 아리마는 유키노를 놓을 수 없을 만큼 사랑했기에 '완벽한 연인'을 연기하기로 마음 먹는다.
시간이 흘러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 아리마는 입시를 준비하던 중 어머니를 만나게 된다.
'자신의 본모습이 최악의 인간이라면 어떻게 하지'라는 의문을 끊임없이 하며 '완벽한 인간'이 되어야만 사랑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아리마.
어머니의 자기 멋대로이고 방탕한 모습을 보면서 자신을 증오하게 되고 완벽함이 흔들리게 된다.
결국 지금까지의 아리마의 모습이 거짓임을 눈치챈 유키노는 '누구보다 사람을 사랑하고 싶었던' 아리마의 본모습을 알아내게 되고
아리마의 본모습을 더욱더 사랑해준다.
지금까지 사귀어온 친구들도 아리마의 본모습을 사랑해준다.
<그 남자! 그 여자!>은 1996년부터 2005년까지 연재된 순정만화다.
어렸을 적 밤에 투니버스를 통해 이 작품을 접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내가 본 순정만화 중 베스트 작품이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등장인물들의 깊은 내적 묘사를 보여줌과 동시에 조연들의 이야기까지 해주는 것이 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안노 히데아키가 감독한 애니메이션도 있지만 잘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의 백미인 <강철의 눈> 스토리를 풀어내기 전에 끊어버려 많이 아쉬운 애니메이션이지만 지금 봐도 재미있다.
이 작품은 당신의 본모습도 이 만화의 주인공들처럼 사랑받을 수 있으니 솔직해지라고 말해주고 있다.
우리도 한 번 용기내서 가면을 벗어 상대방을 바라보는 건 어떨까?
그 모습 또한 사랑 받을 것이다.
개추
나도 이 만화 진짜 좋아하는데
예전에 보다 말았는데 다시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