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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콜니코프는 자신을 나폴레옹과 같은 영웅과 동일시하고 자신의 행동에 면죄부를 주려했음.
그러나 일이 틀어지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영웅답지못한 나약함이 드러나고, 그것이 일을 더 엉망으로 망쳐버림.
스스로에 대한 수치심, 자신이 나폴레옹과 같은 영웅이 아니라는 실망감이 겹쳐져 멘붕이 온거임.
결국 라스콜니코프가 사건의 마지막에 보여준 양심과 비슷하게 보이는 그것이, 정말 양심인 것일까?
만약 라스콜니코프가 계획을 멋지게 성공시키고 리자베타를 죽이지않고 돈도 잔뜩 쓸어담고 흔적도 남기지않고.
그렇게 성공적으로 범행을 완수했다면 어땠을까?
자신이 나폴레옹과 같은 영웅의 자격이 있음을 입증했더라면 그래도 그에게 양심과 비슷한 그것이 남았을까?
아직 에필로그를 읽기 전인데 정리해보고 싶었음.
ps
리자베타의 존재는 흥미롭다.
라스콜니코프는 범죄를 되뇌이며 노파를 반복해 떠올리고 언급하지만, 리자베타에 대해서는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외면한다.
리자베타 살해야말로 그의 큰 실책이자 마음의 짐인데 말이다.
대신 리자베타는 그녀와 비슷한 소냐를 통해 현실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라스콜니코프는 리자베타를 닮은 소냐에게 사랑에 빠지는데, 그것이 구원받고자하는 그의 마음의 결과인 것인지,
그가 소냐를 사랑하게 됨으로서 양심의 가책을 받게된 것인지...
주인공은 자신을 초인이라 생각했지만 초인이 아니었음. 그럼 내 생각엔 당연히 양심을 가진 것도 맞다고 봄
그는 초인이 되고싶었지만 초인이 아니었고, 양심에 지배받는 남들과 같은 소시민이었다. 이런 과정을 그린건가
예쓰! 그리고 도끼 작품들이 원래 초인상이 긍정적으로 그려지는 모습이 드물고 그들도 결국 한낱 인간이었다~ 식의 전개가 많다고 느낌
그냥 끝까지 지생각만 한 새끼아님? ㅋㅋ
그런 것도 같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