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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중에도 성인 버젼 소설이 있다는 것에 무척이나 호기심을 가지고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묵혀뒀던 책을 어제 처음으로 읽어봤습니다.
오늘 오전 1시까지 완독했습니다.
먼저 책을 읽으면서 중간에 떠오른 생각은, 추리 소설 중에서도 특히 흡입력 있고 참신한 전개라는 겁니다.
작품 속 세 주요 인물의 시점을 번갈아가며 이야기가 전개되고 범행이 일어남에 따라 시간적 배경도 변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독자는 지루할 틈 없는 빠른 전개에 매혹되어 결말까지 달려가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작품 내 가장 중점적으로 대두되는 잔혹성에 대해서는 저 또한 다른 독자들과 비슷하게 지금까지 출판된 소설 책 중 잔인함으로 따지자면 그 선두를 달린다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특히 소설이 범인의 시점으로 옮겨져 범행을 서술하며 자신의 심리를 자세하게 묘사하는 장면에서 저 또한 동요될 듯한 느낌을 받으며 기이한 카타르시스를 느꼈습니다 ( 물론 절대 살인을 옹호하지 않습니다 )
피해자는 일관되게 질식사로 죽이지만 그 후 시체훼손 묘사가 매우 처참합니다.

대부분의 독자들이 반전이 일어나는 부분이 가장 충격적이고 출판사 또한 그걸 적극적으로 어필하지만 저는 그보다 결말을 읽고 난 후 연상되는 작품 이미지와 거기서 나오는 이질적인 공포, 인간의 원초적 공포가 각인되어 특히 오래 기억난다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본 어떤 공포물 중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참신하고 소름끼치는 공포였습니다. 정말 재밌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