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라는 틀을 넘어서 지식을 많이 담고 있는데 의외로 독갤에서 언급이 별로 안 된 것 같아서
스콧 맥클라우드의 '만화의 이해'를 리뷰해보려고 함
미국에서 1993년에 나오고 한국엔 2008년에 정발되서 그 이후 만화의 동태에 대해서는 안 다룸
물론 스콧 맥클라우드의 만화 3부작 '이해', '미래', '창작' 중 '만화의 미래'에서 예측하기는 함
내용으로 들어가기 전 단점을 꼽자면 256페이지임에도 정가가 19,000원이다. 2008년에 봤으면 '만화가 왤케 비싸냐'하고 안 샀을 것 같은 가격이지만
내용 퀄리티도 최고라고 생각되고 나온지 꽤 되서 도서관 몇 군데 돌면 찾을 수도 있다
이 책은 9챕터로 이루어져있다
사진은 그냥 책에서 내가 좋아하는 부분을 장마다 1-2장 찍은 거라 글과 연관 안 되도 그러려니 해라
일단 들어가고 나서 작가는 만화의 개념부터 잡고 간다
어렸을 때 자신이 만화를 보다가 그런 건 적당히 봐야한다는 말을 들은 경험과 함께
개념을 잡고 이제 만화의 특징이나 만화의 문법을 보여준다
그냥 있다고만 말하지 않고
과거의 예시나 자신의 그림을 통해 쉽게 설명해준다
만화의 역사도 나오고 만화의 발전 과정도 나온다
물론 과거의 작품들과 예술작품도 나온다
작가의 묘사는 알아보기 쉽기만 한 게
아니라 창의적이면서 만화의 요소를 이용해서 이야기를 진행한다
미국인이라 미국 만화만 다룰 것 같지만
유럽 만화와 일본 만화까지 다룬다
서양 만화의 일본 만화의 다른 점과 공통점도 알기 쉽게 설명한다
또 문학과 만화의 비교도 뺄 수 없다
문학은 예술이지만 만화는 아니라고 하는 의견도 있을 수 있지만
이 책을 보면 그런 생각이 사라질 거다
작가는 생존과 생식 같은 본능을 제외한 걸 예술이라 하는데
메롱이 예술이라는걸 저렇게 멋지게 연출하는 게 좋았다
물론 흑백 만화와 컬러 만화의 차이를 안 다룰 수 없다
그 전까지 계속 흑백이다가 이 챕터만 컬러다
마치는 챕터에서 이게 작가의 생각을 축압하는 것 같다
이 만화가 끝나고 번역을 한 김낙호 옮긴이가 한국 만화와 미국 만화에 관한 이야기도 좀 하고 서양 만화 추천도 해준다
하지만 모든 추천작이 정발된 건 아니다
만화에 관심이 있다면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내용은 진짜 알차다
읽어보면 절대 후회 안 한다
그런데 상태 좋은 책 찾기가 쉽지는 않다
서양쪽 만화를 많이 알고 있으면 이게 여기서 나오네라고 생각할 수 있고 몰라도 이런 게 있구나하고 넘어가면 된다
그래픽노블을 170권 가량 소장 중인데 내용으로는 1등임
다른 사람들은 스토리 위주의 만화를 리뷰 하길래
정보 전달이 주인 만화로 골라봄
내가 글을 못써서 그렇지 이건 갓작이다
한달 전 쯤에 읽어서 정확하게 기억 안 나는데 한 번 써봄
대신 질의응답은 가능
나도 이거 읽어봤는데 정말 추천한다. 작법을 무미건조하게 말해주기보다 보여주는데 애정이 느껴졌다. - dc App
나온지 거의 30년째인데 볼 때마다 새롭고 통찰이 대단함
정말로 위대한 예술은 둘 사이를 멀치감치 떨어져있어야 한다는 편견<< 진짜 공감된다. 기성세대 한국 작가들도 만화는 커녕 삽화조차 자기 작품에 쓰는 걸 싫어했다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
창작자가 다른 장르의 창작물과 엮이기 싫어한다면 고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함
이 책 역자가 비슷한 과인 선정우랑은 또 다른 방식으로 아카이빙에 진심인 사람이라, 블로그 가보면 읽어볼만한 글이 많이 있음.
http://capcold.net/blog/uc_rc_mc/understanding_comics
한국에서 미국이나 서양 쪽 만화 좋아하는 사람이 적기도 하고 양질의 정보를 한국어로 접하기 어려워서 양질의 정보를 나누고 아카이빙 하는 게 뭔가 다른 사람들도 좋아하거나 이런 게 있다고 알아줬으면 하는 느낌도 있는 것 같음 글 정말 좋음
끝을 모르고 쏟아져나오는 쓰레기 뽕빨물 망가와 양산형 웹툰을 보면 조상들의 우려는 어느 정도 옳았다고 느낀다
와우 너무 고마워요오오오오! 다음 달에 사서 꼭 읽어보겠습니다. 리뷰 감사합니다!
난 이해하고 창작 읽어봄 만화일러쪽 전공자인데 입시할때 만화의 교과서란 느낌으로 추천받았는데 진짜 괜찮음. 작가의 생각과 통할때도 많아서 깊은 공감도 느낌 작가가 만화를 만화적 요소로 풀어내어 설명한게 재미있으면서도 신선하고 유익해서 좋았어
이 작가 이론에 따르면 야설은 절대 예술이 될 수없네 ㅋㅋㅋ .
ㅇ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