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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유의지의 물리적인 실존에 관한 책이 아님. 기독교적인 맥락에서 예정론과 자유의지를 논하는 책도 아님. 이 책은 개인이 자신의 행동으로 말미암아 처벌을 받을때, 그 사람의 고통이 목적이 될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임
데넷을 논쟁으로 끌어들인 카루소는 강한 결정론자임. 카루소는 우주가 결정론적이든, 비결정론적이든 상관없이 자유의지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임. 오히려 다른 행동을 했을수도 있었던 비결정론적인 우주에서 나의 결정이 랜덤으로 정해지는 거라면, 그건 그 사람의 결정을 그 사람의 연속적인 존재에서 떨어뜨림. 즉 그 사람이 책임을 물수 없게 만듬. 우리의 순간적인 행동은 물론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는 출신배경, 지능, 성향, 사회적 구조 또한 랜덤으로 결정되기에 보복성 처벌은 정의롭지 않음
데넷 또한 우주가 결정론적이라고 생각함. 물리적인 관점에서 한 사람은 다르게 행동했을 수 없음. 데넷 또한 책임이 사회적인 구성물이란 점에 동의함. 즉 사람들이 무인도에 사형수를 남기고 탈출할때, 이미 그 사회가 해체되었으므로 사형수를 처벌할 이유는 없음. 데넷은 책임을 돈에 비유해서 설명함. 돈이 사회적인 약속으로써 존재하듯이, 사람에게도 자기 의지로 행한 행동에 특별한 책임을 물수 있음. 한번 책임을 지니게 되면 책임을 질 능력을 유지할 책임 또한 부여됨. 어린아이들이 어른이 되기를 고대하듯이, 책임을 질수 있는 능력은 특권이고 그 자체만으로 바랄만함
두 사람이 말하는 자유의지는 전통적인 의미의 자유의지가 아님. 두 명 다 절대적인 자유의지는 믿지 않음. 회의론자들이 말한 '자유의지의 착각'이 지켜져야 하는지, 즉 의지를 가지고 행한 행동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물릴수 있는가 논점임. 카루소가 데넷을 초대해서 심문하듯이 토론을 이끌어나가고, 자신이 개발한 범죄예방 모델을 소개할 기회로 써먹는걸 보며 자유의지가 얼마나 많은 양보를 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느꼈음
한 사람의 가치관이나 운용 가능한 자원은 출신에 크게 좌우됨. 이 때문에 과거에는 개인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가문 전체에 물리곤 했음. 하나 현대에는 개인이 자신의 출신을 결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연대 책임을 지우지 않음. 그렇다면 미래에는 한 사람이 과거의 자신이 한 행동에게 책임을 물리는 것도 불합리한 것으로 여겨지게 될 거임. 부모가 한 행동과 마찬가지로, 아집단의 다른 구성원이 하는 행동과 마찬가지로 과거의 행동은 바꿀수 없음
하지만 데넷의 '한번 책임을 졌기 때문에 책임을 버릴수는 없다'는 논지도 설득력이 있음. 데넷의 주장은 외부에서 바라본다면 순환논증으로 분해되어 버리고 맘. 그러나 순환논증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서 책임이라는 개념이 풍화돼 사라진다고 한들, 책임을 질수 있는 성인으로 살고자하는 사람들에게는 진리로서 기능할수 있다고 생각함
이런 종류의 도덕적 책임에 대해서라면 스캔런의 '도덕의 차원들'도 읽어보면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