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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뭔 놈의 물리학자 새끼가 이렇게 글을 잘 쓰냐??
주변 새끼들도 왜 하나같이 다 존잘임??
뭔 놈의 대학도 안들어간 고등학생 새끼들이 모여서
원자 이론에 대해 토론하다가 플라톤 <티마이오스>를 인용하고,
전후 독일 젊은 세대들이 독일 교외의 절벽 끝 고성(진짜 캐슬임)에 모여서
새로운 질서에 대해 돌아가며 연설하고 토론하다가
한 놈이 갑자기 바이올린을 들고 절벽 쪽 성의 발코니에 올라가
바흐의 <샤콘>을 연주하고 자빠졌음......
뭔 <유리알 유희>같은 관념소설에 나오는 이야기 같지만
저게 다 그냥 실제로 있었던 일임........ 미친 새끼들인가........??
존나 헤세랑 토마스 만이 관념충인 줄 알았더니
진짜 독일 새끼들 DNA 자체엔 저런 간지나는 속성이 박혀 있었던 거네...
이어 음악에도 조예가 있던 하이젠베르크가 물리학 전공한다니까
예술 전공도 생각해보라는 지인의 말에 대해 대답한 말은
물론 음악에 대한 이야기지만, 본래의 '음악'이란 단어를 '문학'으로 바꿔도 오류가 없는 통찰이다.
"17세기 문학은 당시 삶의 중심이었던 종교에 종속되어 있었고
18세기 문학은 개인의 감정 세계로 옮겨갔어요.
19세기 낭만주의 문학은 인간 영혼의 가장 깊은 곳까지 파고 들어갔지요.
하지만 최근 문학은 뭔가 불안하고, 빈약한 실험기로 들어섰어요. 정해진 길을 확실하게 밟고 나아가는 것보다
이론적인 숙고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요."
다시 지리러 간다..
다시 지리러 간다..
이어지는 내용.. "표현 수단의 제약이 없어져서 가령 아무 글이나 쓸 수 있으면 이런 투쟁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고, 그러면 예술가의 노력은 가치가 없어져 버려. 그랴서 나는 무작정 자유로운 것이 꼭 좋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오오.......
그런 환경이니 노벨상 수상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전세계랑 전쟁 2번이나 하지
김나지움은 지금 과고같은 인풋에 학제상 우리나라로 치면 대학 1~2학년 과정까지 가르쳤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토론하는 거 보면 지리긴 함 ㄹㅇ
ㅇㅇ 진짜 압도적이긴 하다. 물론 후대의 윤색이 있긴 했겠지만 아직 대학생도 아닌 고딩들 논쟁 속에 자연스럽게 칸트 철학 속 의지와 표상 같은 걸 체화해서 이야기하고 소통하는 게 지림.. 뭔가 비슷한 걸 이문열 소설 속에서 봤는데 그건 나무위키에서 칸트 항목 읽은 좆밥들이 나불대는 수준이었는데 이건 진짜 ㄷㄷ함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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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X윾머인은 ㄹㅇ 현실 손오반이라니까
엘리트교육의 산물이 고전이 된 거라서 그래 영국이든 독일이든 사립학교에선 다 라틴어 그리스어 가르쳤고 고전 공부 빡세게 했잖아 우리는 그런 문화에서 자란 게 아니고 이식된 서양문화를 수용하기에 급급해왔고 이전의 한자문화권에도 안 속하고 라틴유럽문화권도 아니니까 이 부러움의 뿌리를 파고 들면 근대화의 문제로 넘어가게 된다
메모 - dc App
ㄹㅇ 종교밖에 팰 줄 모르는 저 무식한 미국 과학자들하고는 다르다니까? 교양은 교양서 읽는다고 쉽게 쌓이는 게 아니라는 걸, 늘 느낌. - dc App
놉 미국 과학자 에세이 수준 높아 다이앤 애커만 올리버 색스 등등 과학에세이 쓴 학자들이 고등학교 때 다 저런 거 읽으면서 토론 글쓰기 했음
올리버 색스는 몰라도, 다이앤 애커만은 본인 전공에 해박한 작가에 가깝다고 봄. 그렇다고 반쯤 농담 삼은 거라 진지하게 모든 미국 과학자들을 폄하하려는 건 아니지만, 과학 이외는 베타적인 태도가 팽배하다는 느낌이 있음. - dc App
ㄹㅇ 그 책 읽고 독일에서 다시 태어나고 싶었음
재밌어 보이는 책 소개 ㄱㅅ
예전에 설렁설렁 읽었는데 클래식 연주하는 파트랑 산책하는 부분은 아직 기억난다. 다시 읽어봐야지
나도 이거 읽고 문화 충격 받았어ㅋㅋㅋ 삶 속에 과학과 예술이 그냥 녹아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