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 말씀하시는 거랑 인터뷰 하신 거 보니까 쓴 책도 궁금해지는데 어떰?
[일반] 법륜 스님 책 읽어본 사람 있음?
익명(kimchunsik153)
2022-08-31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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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거랑 글쓰는 거랑 거의 일치해요. 구어체로 쓰시고. 그래서 간결하고 전달력은 좋은듯
본인 한권도 빠짐없이 다 읽어봤는데 훌륭함 다만 역사 관련 책도 내시는데 민족주의가 좀 많이 강함
오......
보통 스님이라 안 그러고 중이라 그러는데 이분 ㄹㅇ 말씀허시는 것만 듣고도 꽤 훌륭한 분인 거 같아서 유일하게 스님으로 부르고 있음
그분 사상적으로 상당히 잘 드러낸 책 한권만 추천해줄 수 있음?
종교인보다는 철학자나 깨달은 인간에 가까운듯
ㅇㅇ 근데 사실 그분이 주장하시는 게 그런 종교적인 맥락속에서 문화와 연속성을 갖춘 기록된 붓다가 아니라 깨달은 인간으로의 지향으로써 회귀 아닌가? 아님말고
책 ㅊㅊ좀
사상적으로... 강의하시는 인생 관련 내용은 <인생수업> <행복> <지금 이대로 좋다> 정도. 1시간이면 뚝딱 읽음 스님이 강연중에 역사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 그런 사상을 말하는거라면 <새로운 백년> . 다만 이거는 좀 독자들 와닿게 하려고 왜곡이나 과장이 심한 부분도 있음
인생수업 이거 땡기네 ㄱㅅ
스님 자체가 국뽕적인 면이 많음ㅇㅇ 종교 자체가 인도산이라고 해도 한국의 매우 오랜 전통 중 하나를 계승한 분들이니까 그리고 결국에는 철학자가 아니라 하나의 종교를 믿으니까 뭘 읽어도 내용이 불교 교리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을거야
법륜스님이 좀 특이한게 기존 불교 교리에서 유신론적인 부분, 비과학적인 부분을 다 잘라낸 강의를 한다는거임 그 점이 굉장히 맘에 들었음
불교는 과학과의 경계가 기독교보다도 훨~~씬 애매하고 선이 안 그어진 분야라는 생각이 듦. 전생이나 극락 지옥이 있니 없니 같은 건 당연히 비과학적이고 언제까지나 그건 "부차적으로 믿는" 거지 불교 교리의 포인트도 아니겠지만, 깨달음이라는 경지를 과학으로 입증할 수 있음?
본인은 불교 신자가 아니기에 제대로 된 대답이 못될지도 모르지만 깨달음이라는게 초자연적인 무언가라기보단 그냥 쾌락과 고통의 쳇바퀴에서 내려오는거라고 이해하고 있음. 사람이 느끼는 쾌락과 고통은 전부 진화에서 비롯된 산물이라고 생각함. 아무리 즐거운 야동을 보든 마약을 하든 사랑을 하든 그건 전부 초자연적인 현상따위가 아니라 뇌가 뿜어내는 신경전달물질의 노예가 된것에 불과함. 스님이 해석한 깨달음은 그 쾌락을 쫓아 달리며 고통을 재생산하는 무의미한 과정을 던져버리는 행위임.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라고 묻는다면 명상 따위의 수행을 통해 가능하다고 말하실 거 같음. 결국엔 쾌락이든 고통이든 신체에 나타나는 감각에 불과함. 명상은 신체의 미세한 감각까지 알아차리고 의식을 맑게 하는 훈련이라고 이해하면 될듯. 감각이 나타나는것은 자유의지가 없는 인간이 막을 수 없지만, 그걸 알아차림으로써 화가 난다던지 불쾌하다던지 유혹에 빠진다던지 하는 것들에 끌려가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는 방법을 배우는거임. 물론 나도 제대로 안해봐서 거기까진 못가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