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일수록

온 몸으로 통감하는 것이

이 세상에는 평등이나 사랑은 없다
  
이거 아니냐?

너희들도 자각하고 있을거 아님? 모든 것이 불평등하며

그것이 자연의 섭리이고 불변의 진리라는 것을..

평등이나 사랑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

자기위안의 수단으로 평등이니 사랑이니

외치는 행위가
  
의미가 있음?

설마 그것이 실현 가능하다고 보는 것임?
  
꿈이다 정신차려라..


조지오웰 1984
[유사 이래, 아니 신석기시대 말기 이후로 지구상에는 상 중 하라는 세 계급의 사람들이 살아왔다. (...) 사회의 본질적인 구조는 변하지 않았다. 엄청난 격변과 결정적인 변란이 일어난 후에도 마치 팽이가 이리 맞고 저리 맞아도 언제나 균형을 되찾는 것처럼 동일한 사회의 양상이 재현되어 왔다.
이들 세 집단의 목표는 그야말로 제각각이다. 상층계급의 목표는 현재의 상태를 고수하는 것이고, 중간계급의 목표는 상층계급으로 오르는 것이다. 그리고 하층계급이 목표를 가졌다면ㅡ이들은 대부분 단조롭고 고된 일에 지친 나머지 일상생활 외의 다른 어떤 것을 거의 의식하지 못한다ㅡ그것은 모든 차별을 폐지하여 모든 인간이 평등한 사회를 건설하는 것이다. 유사 이래 본질적으로 똑같은 투쟁이 끊임없이 반복해서 일어났던 것은 바로 이처럼 저마다의 목표가 상충되었기 때문이다.
상층계급은 오랜 기간 권력을 안전하게 장악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조만간 신뢰나 효율적인 통치 능력 중 한 가지를 잃거나 두 가지를 다 잃어버리는 순간이 그들에게 닥친다. 그러면 중간계급은 자유와 정의를 위해 투쟁하고 있는 것처럼 가장하여 하층계급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임으로써 상층계급을 전복시킨다. 그런데 그들은 자기들의 목적을 달성하자마자 하층계급을 다시 옛날의 노예 신분으로 전락시키고 스스로 상층계급이 된다.(...) 부가 늘고 인간관계가 부드러워지고 개혁이나 혁명이 있었지만 인간 평등이라는 점에서는 조금도 발전한게 없다. 하층계급의 입장에서 볼 때 역사적 변화란 그들의 주인이 바뀌는 것 외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