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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꽤나 여러 개 풀린 인물들의 모습과 모래와 혈흔과 살점의 이미지들이 머릿속에 생생하게 그려지네요

전개는 확실히 느린데 묘사를 곱씹으면서 자연스레 읽어나간다면 이만큼 즐거운 독서가 따로 없을지도?

작품 속 폭력은 마치 우리에게 밥 먹고 자는 것과 같아서 그것을 행하는 것보다 행하지 않는 것에 의문을 제기할 그런 시궁창 같은 세계관이군요..묵시록적인 노을빛 색감과 타들어가는 한낮의 햇빛과 황량하나 저 먼 하늘은 별로 빛나는 야밤의 풍경…모두 개쩌는 것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