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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할 자유와 예이츠 시집은 중고로 구입. 나머지는 지마켓에서 카드 할인 15%, 캐시백 5%로 할인해서 샀다. 여전히 부담스런 책값.
예이츠의 시집 <탑>을 지독히 좋아한다. 특히 '비잔티움 항행', '탑', '내전기의 명상' 등을 항상 들여다 본다. 예전에는 번역의 질을 많이 따졌다.
어떤 특정한 단어에 따라서 문맥이 완전히 틀려지기 때문에 원작이 아무리 알차도 번역에서 이를 반영하지 못하면 헛일이다. 지금은 둔감해진
편이다. 그런데 근간에 <예이츠 서정시 전집>을 읽어보니 번역 질이 떨어진다. 그 점을 비교해본다.
예이츠 학회(좌)
김상무 역(우)
첫행부터 음독을 해보면 어떤 번역이 자연스러운지 단박에 드러난다. 특히 김상무 역 본문에서 4행 '만화 같은 무기력'은 도대체 무얼까?
김상무 역은 시에서 직관성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예이츠 학회(좌)
김상무 역(우)
맙소사! 도대체 왜 미끼를 '추하다'라고 하는 걸까. 어떤 결심을 할 때 내 마음에 대고 그냥 '꺼져버려라'라고 말하지 정중히 '짐을 싸시오'라고
말하는 경우는 드물다. 또한 '추상적인 사물에 관계할 수 있도록' 이라고 번역한 것은 비직관성의 정점이다. 독자가 무엇을 유추하거나 상상할 수 있도록
바라는 것인지 불명확하다. 이밖에도 <서정시 전집>은 군데 군데 설익은 완성도를 보여 준다. 역자인 김상무 교수가 작업 중에 돌아가신 일은
안타깝지만, 원고를 좀 더 다듬어 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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